[노우진의 뉴욕 이슈 따라잡기] 연일 신고가 기록하는 S&P500…상승세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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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의 뉴욕 이슈 따라잡기] 연일 신고가 기록하는 S&P500…상승세는 어디까지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4.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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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완화 기조 유지할 것을 강조한 Fed...대형 기술주 상승세
- 지지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전문가들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
- 자본 시장에 지각변동 일어나나? 디지털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다시 한번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7%(57.31) 상승한 3만3503.57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2%(17.22) 상승한 4097.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140.47) 오른 1만3829.31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뉴욕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아마존 닷컴, 테슬라, 넷플릭스 등 대형주가 동반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인플레이션 억제할 수 있다” 강조하며 시장 안심시킨 연준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 패널 세미나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가격에 대한 상승압력은 인플레이션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한 경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대응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기존의 완화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은 불균형하고 불완전한 상태”라 말했으며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 짚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것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1.63%까지 하락했고 이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춤하는 고용 지표…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해석

8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에 비해 부진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69만4000건을 웃도는 수치로 3주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제프 부흐빈더 LPL파이낸셜 주식전략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경제 정상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몇 달 내로 일자리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올해 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식 시장, 암호화폐 시장의 시스템을 닮아가나? 디지털화 필요성 대두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위험성은 꾸준히 지적 받았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시스템을 “더 싸고, 더 투명하며, 표면적으로는 더 개방적이다”며 “잠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불안정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24시간 열려있는 시장 안에서 이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손실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게임스톱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전통적 주식시장의 투자 형태가 암호화폐 시장의 시스템을 닮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즉,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자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 모여 대량 구매를 위해 움직이는 개미들은 수년 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드러난 특징이었다.

이에 대해 제프리 슈마허 뉴에셋 익스체인지의 설립자는 “현재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은 이미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피터 스미스 블록체인 CEO(최고경영자)는 “내년 초까지 자사 거래소에 암호화폐와 별도로 자산 상장을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목표는 2024년 말까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외환, 옵션 등 다양한 투자상품과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피터 스미스는 “인터넷은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가 될 것이고 인터넷 금융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전통적 주식 시장 역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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