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혁신은 채용에서부터"... 인적성 진단 '엘탭(L-TAB)' 대변신
상태바
"롯데의 혁신은 채용에서부터"... 인적성 진단 '엘탭(L-TAB)' 대변신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4.07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년 만에 온라인 진단으로 전면 변경... 실제 업무 과제 해결 능력 평가
이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에서 문제해결 필요한 정보 제공... 세계 최초
롯데 인적성 진단인 엘탭(L-TAB) 변경 사항. [자료=롯데지주]
롯데 인적성 진단인 엘탭(L-TAB) 변경 사항. [자료=롯데지주]

 

대대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롯데가 채용 절차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업무 상황을 가정한 방식으로 인재 역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7일 롯데지주 관계자는 "전 계열사 채용에서 실무 중심으로 인재 역량 검증 방식을 강화하며, 모든 과정을 온라인 진단으로 변경하는 것이 이번 혁신의 골자"라면서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실무를 맡았을 때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의 변화된 인재 역량 검증 방식은 이미 지난 달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부터 적용하고, 이달 중순부터 전면적으로 전 계열사에 도입한다.

롯데는 고유 인적성 진단인 ‘엘탭(L-TAB : LOTTE Talent Assessment Battery)’을 도입 9년만에 전면 변경하기로 한 것. 실제 업무 상황과 유사한 가상 과제(Simulation Exercise)를 부여해 상황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엘탭을 객관식 위주 문제 풀이에서 ‘실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이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에서 문제해결에 필요한 단서들이 제공된다. 이러한 진단 방식은 국내외 인적성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또 응시자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엘탭 전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진단으로 변경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온라인으로 화상 감독한다. 

롯데는 변경된 엘탭을 지난 3월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부터 적용하고 4월 중순부터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단을 확대한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년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 

한편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가 주도하는 상시 채용을 전면 도입했다. 이와 함께 그룹 공채 기수제를 폐지하며 기업문화를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바꾼다. 롯데는 상시 채용으로 전환해도 ‘다양성 중시’와 ‘열린 채용’의 원칙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턴 채용, 스펙태클 채용, 장애인 채용, 장교 채용 등 다양한 채용 방식을 유지한다. 

롯데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Right People)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확보(Agile Recruiting)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방식(Fair & Safe)으로 채용한다’는 방향성에 맞춰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채용 과정을 더욱 공정하고 정교하게 운영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