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 대형게임사, 상반기 캐주얼 MMORPG 전쟁..."서로 다른 색의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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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 대형게임사, 상반기 캐주얼 MMORPG 전쟁..."서로 다른 색의 대작"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4.06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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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 M’ 2D 도트 대 ‘제2의나라’ 3D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

상반기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 M’과 넷마블의 ‘제2의나라’. 캐주얼 MMORPG의 왕좌를 놓고 두 게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트릭스터 M’은 3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상반기 출시로 연기된 상태고 ‘제2의나라’는 곧 쇼케이스와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국내 게임산업의 다양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제 2의 나라 출시는 새로운 분위기의 게임으로 대작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국내 MMORPG는 성인층을 겨냥한 게임이 많이 출시됐다. 그러나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캐주얼 MMORPG는 청소년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이 게임들은 캐주얼 MMORPG 시장을 더욱 풍성하고 활기차게 해 줄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이 두 게임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다. 

트릭스터 M [사진=엔씨소프트]

먼저 ‘트릭스터’는 PC 온라인으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됐던 게임이며 이 IP를 사용하여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 같은 원작의 장점을  모바일로 계승했다. 

‘트릭스터’의 특징인 드릴 시스템은 특정 구간에 땅을 파고 아이템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트릭스터 M’은 여기에 다우징 스킬과 트레져 스팟을 추가했다. 다우징 스킬은 특정 지역 아무 곳에서 드릴을 사용하면 주변 유물을 탐색할 수 있고 트레져 스팟은 깊은 땅 속에 있는 유물을 발굴할 수 있다. 단 드릴의 성능이 좋아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펫이 없어도 자동 드릴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날씨와 시간에 따라 환경이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길드 시스템인 컴퍼니는 단순히 길드원과 사냥을 하는 것 외에도 기부, 사냥, 드릴을 통한 발굴, 아카데미 성적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여도에 따라 직급이 올라가며 직급에 따라 보상도 달라진다.

‘트릭스터 M’은 이미 사전예약이 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기대도가 높은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도 어린 연령층의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트릭스터 M’은 성공해야 하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측은 “’트릭스터’는 오랫동안 서비스해온 IP를 기반으로 제작하여 사전 예약 400만명을 돌파했다. 아쉽게 출시가 연기됐지만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캐주얼 MMORPG이기 때문에 저연령층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트릭스터 M [사진=엔씨소프트]

한편 넷마블은 곧 ‘제2의나라’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출시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2의나라’는 이미 콘솔 게임기와 PC를 통해 출시된 바 있고 매력적인 세계관과 지브리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한 아름다운 그래픽이 돋보인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이마젠이라 불리는 전투 서포터, 거점을 만드는 킹덤 시스템 등이 장점이다. 

이마젠은 일종의 펫 개념으로 속성, 타입, 성향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전투 도중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도와준다. 킹덤은 하우징 시스템으로 직접 건축물을 짓고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킹덤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2의나라 [사진=넷마블]

원작은 싱글 플레이 게임이지만 모바일은 MMORPG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5개의 직업 중 한명을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5명의 캐릭터는 지브리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에도 잘 알려진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감수성을 자극한다.

넷마블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과 ‘리니지 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들이 제작했기 때문에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게임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올 상반기는 대형 회사가 제작한 2개의 캐주얼한 MMORPG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게임이 승자가 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2개의 게임이 서로 흥행을 견인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2의나라 [사진=넷마블]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 M’을 통해 젊은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한다. 한편 넷마블의 ‘제2의나라’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IP라는 약점이 있다. 대신 대중성이 높은 지브리스튜디오풍의 그래픽이 장점이 될 것이다. 두 게임 모두 출시되면 캐주얼 MMORPG의 승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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