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진의 뉴욕 이슈 따라잡기] 기술주 반등에 힘입은 뉴욕 증시, S&P 500 지수 4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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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의 뉴욕 이슈 따라잡기] 기술주 반등에 힘입은 뉴욕 증시, S&P 500 지수 4000 돌파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4.0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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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는 지난 수요일(현지시간)에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후 46.98포인트(1.2%) 급등한 4019.8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23포인트(1.8%) 오른 13480.11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1.66포인트(0.5%) 오른 33153.21을 기록했다.

알리 인베스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린지 벨은 “언제나 새 분기를 시작할 때면 흥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은 이 수치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의 수치변화
1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의 수치변화

○..주가, 2분기에도 계속 오를까?

많은 투자자들이 2분기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고 미국 바이든 정부가 대담한 확장 재정정책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 상승,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주식시장의 과열 등은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시티 웰스 매니지먼트(Citi Wealth Management)의 전략가인 숀 스나이더는 “지난 1년 동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공포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이 반전될 것을 경계했다.

○..”이제는 안전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 투자자들의 이동 주목돼

2020년 주가 시장을 폭발적으로 활성화시켰던 기술주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둔화되었다.

단스케 은행(Danske Bank)의 투자 전략가인 라르스 안데르센은 “현재 위험이 더 커지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금 더 균형 잡힌 접근법을 취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안데르센은 “만약 순환주가 모멘텀을 잃으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정보 기술주의 주가가 완충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금요일에는 뉴욕 시장이 휴장한다. 이날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경기 회복과 경제 정상화에 대해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 수’…반도체 생산업체 등, 혜택 받는다

지난 수요일, 바이든 대통령은 도로와 교량 정비, 광대역 인터넷 접속 확대, 연구 개발 자금 지원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생산업체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일본 키오시아(KIOXIA)와 거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4.20달러 상승한 92.41달러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4.8%였다. 또한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 역시 일본 반도체 회사를 선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난 후, 4.62달러가 올라 6.9%의 상승세를 보였다.

목요일에 일어난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기도 했다.

○..35만 배럴 추가 생산…유가 상승세, 완화되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석유 주요 생산국들이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하루 35만 배럴의 생산량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말에는 유가 상승세를 더욱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원유는 3.9% 오른 61.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카르텔이 최근의 원유 가격 하락 이후 석유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산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수에즈 운하에서 대형 선박 좌초 사고가 있었다. 현재는 수습 국면으로 들어갔으나, 좌초 사고가 유럽의 유가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었던 만큼 앞으로도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코로나19에 멈췄던 비행기들이 다시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여행업계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저 여행객들에게 저렴한 요금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던 항공사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작년에 약 3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여전히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여름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홀딩스(United Airlines Holdings Inc.)는 작년에 중단했던 조종사 채용 절차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공여행업계 회복의 징후들이다.

한편 델타항공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유로 1년 이상 중간 좌석을 비웠으나 5월부터 중간 좌석의 예약 역시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델타 항공의 수익을 즉시 증가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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