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前 ADD소장 "세계 로봇시장 경쟁 뒤쳐지지 않으려면 민·관·군 협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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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前 ADD소장 "세계 로봇시장 경쟁 뒤쳐지지 않으려면 민·관·군 협업해야"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3.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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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로봇산업진흥원 "LIG넥스원과 웨어러블 로봇 업무협약 체결...다양한 협력 이어오고 있어"
- LIG넥스원 "지난해 인천공항과 배터리 필요없는 기계식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행"
지난 24일 김인호 회장이 특강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민·관·군 협업만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세계 로봇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국방기술연구개발분야의 권위자가 밝혔다.

김인호 한국국방로봇학회 회장(전 국방과학연구소장, 카이스트 교수)은 이날 녹색경제와의 통화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민간 로봇산업과 국방로봇기술간의 활발한 협업만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세계 로봇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다양한 협업과 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호 회장은 지난달 19일 창립기념총회를 가진 한국국방로봇학회의 초대회장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방위산업기업인 LIG넥스원(대표 김지찬)과 ‘착용로봇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전했다. 

이날 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웨어러블 로봇에 특화된 것이지만, 민간의 기술이 국방에 활용되고, 국방기술이 민간산업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로봇"이라면서 "군과 국방관련 기관은 물론, 여러 방위산업체와도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로봇산업진흥원은 착용로봇 인증 및 시험평가 기술 공동개발과 연구개발 과제 공동 기획 및 연구, 제품 디자인 기획 및 기술지원에 관한 상호협력, 기술자문, 기술자료 정보 공유 등의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재 착용로봇은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 문제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LIG넥스원의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이 인천공항 작업현장에 시범 도입되는 등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연구개발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인천공항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도입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설에서 배터리가 필요없는 기계식 웨어러블 로봇의 시범운용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산업 분야는 지난해 과기부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발표한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에서도 수차례 언급되는 등 국방분야뿐만 아니라 민수분야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착용로봇 생태계 강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분야 전반에 큰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되고 있는 차량형 로봇들의 모습 [사진=녹색경제]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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