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계 억대 연봉 기업 언제 나올까…GS건설 9500만 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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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업계 억대 연봉 기업 언제 나올까…GS건설 9500만 원 1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3.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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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건설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분석
-작년 건설 업체 인건비 GS건설 가장 높고 평균 보수도 톱…8000만 원 이상 기업도 6곳
-2019년 대비 2020년 인건비 증가율 1위는 대림건설…고려개발과 합병으로 직원수·인건비↑
[자료=국내 주요 건설 업체 중 2020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건설 업체 중 2020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녹색경제신문]

 

작년에 국내 주요 건설 업체 20곳 중 직원 인건비와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년 새 128억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건설 업체 20곳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이다. 직원 평균 보수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체 20곳이 작년 한 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3조 2767억 원으로 전년도 3조 2638억 원보다 128억 원(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건설 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간 인건비 규모는 더 증가했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 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지난해 지급한 직원 인건비는 6011억 원. 이는 전년도 6224억 원보다 212억 원(3.4%↓) 줄어든 금액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국내 대표 건설사 중 한 곳인 GS건설의 인건비가 1년 새 3% 넘게 쪼그라졌다. 국내 건설사 중 인건비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현대건설은 5355억 원으로 두 번째로 인건비가 높았다. 2019년 5270억 원 대비 85억 원(1.6%↑) 상승했다. DL은 5152억 원으로 동종 업계 직원 인건비 TOP 3에 꼽혔다. 하지만 2019년에 비해 240억 원(4.5%↓) 감소했다.

이어 대우건설(4492억 원), 코오롱글로벌(1855억 원), 태영건설(1275억 원), HDC현대산업개발(1251억 원) 순으로 인건비 1000억 원 이상 되는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군에는 계룡건설산업(929억 원), 한라(917억 원), 대림건설(867억 원), 금호산업(747억 원), 한신공영(734억 원), SGC이테크건설(618억 원), 서희건설(615억 원), 신세계건설(612억 원), KCC건설(591억 원) 순으로 인건비 규모가 컸다.

조사 대상 20곳 중 인건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림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한 해 사이 직원 인건비가 103.2%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426억 원이던 인건비는 2020년에 867억 원으로 440억 원 늘었다. 인건비가 높아진 배경에는 작년에 고려개발과의 합병으로 인한 요인이 컸다. 2019년 543명이던 직원 수는 합병으로 인해 2020년 997명까지 많아지며 인건비도 그만큼 높아졌다.

이어 서한(18%), 신세계건설(14.7%), 태영건설(10.6%) 순으로 인건비가 10% 이상 상승했다. 서한은 172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많아졌고, 신세계건설은 533억 원에서 612억 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태영건설도 1년 새 인건비가 122억 원 넘게 많아졌다.

이외 계룡건설산업 9.3%(850억 원→929억 원), 한라 9.2%(839억 원→917억 원), 진흥기업 8.1%(178억 원→193억 원), SGC이테크건설 7.7%(574억 원→618억 원) 순으로 5% 이상 인건비 증가 대열에 합류했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 20곳 중 작년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GS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직원이 받은 1인당 보수 금액은 2020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9500만 원이었다. 전년도 9300만 원보다 200만 원 정도 소폭 높아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건설업계 중에서는 직원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곳이 전무했다.

8000만 원대 고액 급여를 준 그룹 군에는 5군데가 이름을 올렸다. 대림건설(8700만 원), 태영건설(8700만 원), 현대건설(8500만 원), DL(8500만 원), 대우건설(8200만 원)이 속했다. 이중 고려개발과 합병한 대림건설은 2019년 7900만 원이던 직원 평균 보수가 작년에는 800만 원 정도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도 2019년 때보다 직원 1인당 평균 600만 원 높아졌다.

7000만 원대는 세 곳으로 조사됐다. 한라(7700만 원), 신세계건설(7500만 원), KCC건설(7100만 원)이 비슷한 연봉군에 속했다. 이중 신세계건설만 2019년 대비 2020년에 1인당 평균 연간 300만 원 정도 오르고 나머지 두 기업은 1년 전보다 급여가 다소 줄었다.

SGC이테크건설(6900만 원), 금호산업(6600만 원), 한신공영(6400만 원), 진흥기업(6300만 원), 계룡건설산업(6100만 원), 코오롱글로벌(6000만 원) 등은 6000만 원대 기업군에 분류됐다.

 

[자료=국내 주요 건설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인건비 및 직원 평균 급여 현황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건설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인건비 및 직원 평균 급여 현황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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