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작년 전자 업계 직원 연봉킹 왕좌 바꿔졌다…삼성전자 1억 2700만원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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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작년 전자 업계 직원 연봉킹 왕좌 바꿔졌다…삼성전자 1억 2700만원 TOP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3.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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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전자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분석
-작년 전자 업체 인건비 삼성전자 가장 높고 평균 보수도 톱…8000만 원 이상 기업도 5곳
-SK하이닉스>삼성전기>실리콘웍스>LG전자 順 직원 평균 높아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 중 2020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 중 2020년 직원 평균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작년에 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 중 직원 인건비와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년 새 1조 7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이다. 직원 평균 보수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체 20곳이 작년 한 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23조 4507억 원으로 전년도 21조 7117억 원보다 1조 7137억 원(7.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자 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갈 인건비 규모가 더 증가한 것이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 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지난해 지급한 직원 인건비는 13조 1676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10조 9224억 원보다 2조 2452억 원(20.6%↑) 많아진 금액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삼성전자 인건비가 1년 새 20% 넘게 높아진 것이다.

이어 LG전자 3조 4463억 원으로 두 번째로 인건비가 높았다. 2019년 3조 4085억 원 대비 377억 원(1.1%↑) 상승했다. 2020년에 인건비 1조 클럽에는 SK하이닉스(2조 6354억 원), LG디스플레이(1조 8239억 원), 삼성전기(1조 163억 원) 세 곳이 더 포함됐다. 이중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5786억 원(18%↓) 줄었고, LG디스플레이도 1517억 원(7.7%↓)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861억 원(9.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 그룹군에는 LG이노텍(6570억 원), DB하이텍(1417억 원), 심텍(1301억 원) 순으로 인건비가 높았다. LG이노텍은 전년 대비 7.6%(463억 원), DB하이텍은 8.6%(112억 원) 인건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20곳 중 인건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써키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한 해 사이 직원 인건비가 58.1%로 동종 업체 중 인건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019년 240억 원이던 인건비는 2020년에 380억 원으로 140억 원 늘었다.

20%대로 인건비가 껑충 뛴 기업도 네 곳이 포함됐다. 실리콘웍스 28.1%(697억 원→893억 원), 케이엠더블유 25.8%(176억 원→222억 원), 삼성전자, 해성디에스 20.4%(685억 원→825억 원)로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가 1년 새 크게 뛰었다. 이외 삼성전기(9.3%), DB하이텍(8.6%), 엠씨넥스(8.2%) 등도 10% 가까이 직원 보수 규모가 많아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조사 대상 20곳 중 5곳은 인건비가 10% 이상 감소했다. 신도리코는 28.1%나 인건비를 가장 크게 줄였다. 2019년 451억 원이던 것이 2020년에는 324억 원으로 126억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어 서울반도체(24.1%↓), SK하이닉스(18%↓), 토비스(16.9%↓), 가온미디어(14.1%↓) 등도 10% 넘게 인건비 덩치가 작아졌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20곳 중 작년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직원이 받은 1인당 보수 금액은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1억 2700만 원이었다. 전년도 1억 800만 원보다 1900만 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 해 전자 업계 중 직원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20곳 중 작년 직원 연봉 넘버2는 SK하이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 해 직원 평균 급여는 9300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1억 1700만 원보다 2400만 원 정도 쪼그라들었다. 2019년 직원 연봉 1위에서 작년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8000만 원대 고액 보수 그룹 군에는 세 곳이 포함됐다. 삼성전기(8800만 원), 실리콘웍스(8700만 원), LG전자(8600만 원)가 해당됐다. 이중 삼성전기는 이전해 7800만 원보다 1000만 원 정도 직원 급여가 올랐다. 실리콘웍스는 7000만 원이던 것이 1년 후에 17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000만 원대는 가온미디어(7400만 원), 해성디에스(7300만 원), DB하이텍·LG디스플레이(각 7000만 원)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연간 급여 6000만 원대는 3곳으로 조사됐다. LG이노텍(6900만 원), 토비스(6600만 원), 신도리코(6200만 원) 순이었다.

서울반도체(5500만 원), 캠시스(5400만 원), 케이엠더블유(5300만 원), 심텍(5100만 원), SFA반도체(5000만 원) 등은 연봉 5000만 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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