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 첫 행보 '글로벌 협력' 나섰다..."포스트 코로나, 각국 경제정책 수립 중추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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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 첫 행보 '글로벌 협력' 나섰다..."포스트 코로나, 각국 경제정책 수립 중추적 역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3.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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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오늘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취임 일정 시작
- 세계 130여개 상공회의소에 ‘협력 강화’ 서한 발송
- 중국·일본 상의에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강화 당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첫 날 행보로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에 단기적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국 상의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오늘(29일) 전세계 130여개 상공회의소에 이러한 내용의 신임회장 취임 서한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 상공회의소가 각국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로 물리적 왕래는 어렵겠지만 각국 상공회의소가 비대면 교류를 통해 무역·환경·기술 등 현안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향후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아제이 방가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에게 “ICC는 세계 최대 민간경제단체로서 UN·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 정책제언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무역규범 수립 과정에 대한상의와 ICC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과 일본 상의를 향해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가오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중국상회) 회장에게 한중 공동발전을 위해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쩡페이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에게는 별도 서한을 통해 2018년·2019년 두 차례 개최 후 코로나19로 연기된 ‘한중 기업인·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가 조속한 시일에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최 회장은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에게 “오랜 기간 동안 다져진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2002년 이후 매년 양국 상의가 서로 오가며 개최했으나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상의 회장회의’를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1일 수잔 클락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취임 축하서한을 보낸 바 있다.

최 회장이 재계 수장으로서 취임 첫 날 부터 세계 130여개 상의에 서한을 보내며 글로벌 행보에 나서면서 앞으로 대한상의가 국제 협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제 협력 분야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대한상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는 셈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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