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떨어진 비트코인에 '코인개미들' 불안감 증폭...가상화폐 대세하락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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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속 떨어진 비트코인에 '코인개미들' 불안감 증폭...가상화폐 대세하락 가능성은?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3.2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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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5일 연속 하락하며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기준 1비트코인이 6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6700만원 대에서 6200만원까지 급락한 후, 26일 오전 낙폭을 일부 회복한 양상이지만 지속되는 하락세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레딧에서 ‘파파머스크’라고 불리며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던 일론 머스크는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결제수단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실제로 25일 테슬라 홈페이지의 차량구매 결제수단에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머스크의 발언이 비트코인의 장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비트코인은 지속적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 왼쪽부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 미 재무부, 미 연준 제공)
사진 왼쪽부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 미 재무부, 미 연준 제공)

 

"정말 투자해도 되는 거 맞아?" 하나 둘 떠나는 투자자...하락 요인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세의 요인 중 하나를 ‘가상화폐장 규제 가능성’으로 봤다.

FED 의장, 제롬 파월은 비트코인에 대해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 이는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레이 달리오 역시 “모든 나라는 화폐 수요와 공급을 자국의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두고 싶어한다”며 “과거 금 소유가 불법화되었던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제 인도 정부는 암호화 화폐의 채굴, 거래 등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인정받지 못하면 앞으로도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채권 등 전반적인 금리 상승 움직임도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

‘미국 금리 상승’ 역시 비트코인이 하락한 이유로 꼽힌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처분했다. 비트코인 역시 미국 자본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며 경제 정상화가 기대되는 만큼, 실물 경제로 가치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미국 주식 시장의 매수 옵션 거래량은 올해 초 대비 급격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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