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작년 석유화학 업계 직원 보수 1위는 S-Oil…1인당 1억 900만 원 最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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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작년 석유화학 업계 직원 보수 1위는 S-Oil…1인당 1억 900만 원 最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3.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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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분석
-작년 억대 연봉 지급한 회사는 5곳으로 조사…롯데정밀화학·SKC·한화솔루션은 1억 연봉 클럽서 탈락
-대한유화·SK이노베이션·금호석유화학·롯데정밀화학 직원 평균 보수 억대 클럽에 포함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작년 직원 평균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작년 직원 평균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작년에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을 포함해 억대 연봉을 지급한 회사도 5곳 되는 것으로 됐다. 하지만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5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하되, 3월 22일까지 정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정했다. 직원 평균 보수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유화학 업체 20곳이 작년 한 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5조 3344억 원으로 전년도 5조 8364억 원보다 5299억 원(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으로 석유화학 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갈 인건비 규모가 10% 이상 쪼그라진 셈이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 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화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지난해 지급한 직원 인건비는 1조 1697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1조 7664억 원보다 5966억 원(33.8%↓) 적은 금액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주)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되어 별도 회사로 독립했기 때문이다.

LG화학 다음으로 한화솔루션 4166억 원(전년 대비 1601억 원↑), SK 4035억 원(285억 원↑), 롯데케미칼 3923억 원(934억 원↑), 아모레퍼시픽 3600억 원(430억 원↓), 에쓰-오일 3519억 원(430억 원↓) 순으로 지난해 동종 업계 직원 인건비가 높았다.

조사 대상 20곳 중 인건비 증감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화솔루션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한 해 사이 직원 인건비가 62.4%나 증가했다. 롯데케미칼도 31.3% 상승했다. 남해화학은 2019년 427억 원에서 2020년 467억 원으로 40억 원 인건비가 늘어나며 9.5% 상승률을 보였다. LG생활건강(8.8%), 금호석유화학(7.9%), SK(7.6%)도 5% 이상 인건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대로 인건비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SKC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19년 직원 인건비는 1269억 원이었지만 작년에는 796억 원으로 1년 새 37.2%나 인건비가 사라져버렸다. 이어 LG화학, KCC -30.6%(19년 3456억 원→20년 2398억 원), OCI -20.9%(1483억 원→1173억 원), 아모레퍼시픽 -10.7%, 한화 -7.7%(3788억 원→3496억 원), 한국콜마 -6.5%(711억 원→665억 원) 순으로 5% 이상 인건비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직원 평균 급여 순위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에쓰-오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직원이 받은 1인당 보수 금액은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1억 923만 원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도 1억 1000만 원 정도 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이다. 월봉으로 치면 매월 908만 원씩 직원들이 받은 셈이다.

직원 보수 넘버2는 대한유화가 차지했다. 이 회사 직원의 지난 해 평균 급여액은 1억 8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1억 600만 원보다는 소폭 증가한 금액이다. 월봉(月俸)으로 치면 매월 900만 원씩 직원들이 챙겨간 셈이다.

3위는 1억 300만 원(월봉 858만 원)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직원 평균 보수 1억 1600만 원에 비하면 1년 새 직원 보수가 1300만 원 정도 줄어들어 작년보다는 큰 미소를 짓지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직원 보수 순위도 동종 업계 2019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직원 연봉 1억 클럽에는 금호석유화학(1억 100만 원)과 롯데정밀화학(1억 원) 두 곳이 더 포함됐다. 이중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9400만 원에서 지난 해 직원 평균 보수 1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9000만 원대는 네 곳으로 나타났다. SK(9600만 원), 남해화학(9300만 원), LG화학(9300만 원), SKC(9100만 원)가 이들 그룹에 속했다. 이중 남해화학과 LG화학은 2019년에 각각 8600만 원, 8800만 원으로 8000만 원대였는데 작년에 9000만 원대로 직원 보수가 많아졌다. 반대로 SKC는 2019년 1억 원이 넘는 직원 평균 보수는 1년 새 1000만 원 이상 감소했다.

8000만 원대에는 롯데케미칼(8800만 원)과 한국콜마(8000만 원)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만 하더라도 직원 평균 보수가 9500만 원이었는데 1년 새 700만 원 정도 급여가 줄어들었다.

7000만 원대는 5곳으로 조사됐다. LG생활건강(7600만 원), OCI(7600만 원), 한화솔루션(7400만 원), 한화(7000만 원), 효성화학(7000만 원)이 이들 그룹군에 속했다. 이중 한화솔루션은 2019년 당시 직원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상회했었는데 작년에는 7000만 원대로 2500만 원 넘게 보수가 적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최근 2년간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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