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AI 직원이 상담도 하고 리포트도 읽어주고···금융권 연이은 AI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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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AI 직원이 상담도 하고 리포트도 읽어주고···금융권 연이은 AI 마케팅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1.03.1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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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AI를 이긴 주식 고수 투자설명회도 눈길
▲ KB국민은행 AI 체험존 전경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 KB국민은행 AI 체험존 전경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금융서비스 이용 중 한 번쯤 경험해 봤을 ARS 기계음. 고객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많이 개선됐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부자연스러움이나 딱딱함은 어쩔 수 없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ICT 기술을 접목해 금융권이 보다 고객친화적인 자동처리 서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15일 AI 체험존을 여의도 본점 신관에 오픈한다. 설치된 두 개의 키오스크에서 KB국민은행의 AI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엔 금융에 특화한 한글 자연어 학습모델인 'KB-ALBERT'가 탑재돼 통장개설, 청약, 예적금, IRP, 대출 등 은행업무 관련 상담이 가능하다. 음성합성, 영상합성,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돼 실제 은행원과 같은 품질로 상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체험존 입구에선 KB국민은행이 201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 소개 화면도 시청할 수 있다. 미래금융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우수 인재들의 금융분야 관심을 높이고자,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공지능 경진대회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 머니'에 AI 아나운서가 리포트를 읽어주는 영상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2월 24일 리서치센터 정용제 연구원의 '코로나19 뉴노멀 : 커넥티드TV 시장의 확대'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단어와 문장에 따라 입 모양과 간단한 몸짓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학습된 AI 영상합성 솔루션으로 자동제작됐다.

권오만 디지털Biz본부장은 "증가하는 비대면 투자정보의 수요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리포트를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적시성 있는 투자콘텐츠 제공을 위해 AI리포트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오는 17일 AI와 주식 대결에서 이긴 인간 고수 한봉호 타스탁 대표의 투자설명회 '트레이더의 세계'를 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연초 공중파서 방영된 주식 대결 AI VS 인간에서 40%가 넘는 수익률로 이긴 바 있다. 4주 동안 이뤄진 대결에서 한 대표는 첫 주차를 제외하고 스캘핑 기법의 초단타 매매로 수익을 실현하며 AI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설명회에선 코로나19 및 금리변동 등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트레이더로서 지켜야 할 조건과 전략 등이 소개된다.

또한 트레이더의 행동패턴과 심리분석에 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시장분석과 트레이딩 및 전 과정에서의 심리변화 대응을 통해 시장에 순응하며 꾸준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투자컨텐츠팀 고강인 팀장은 "AI와의 대결에서 월등한 수익률로 승리를 한 한봉호 대표의 강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 이라며 "주식투자에 있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리스크를 관리하는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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