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필요했던 미래에셋대우 유튜브···'박현주' 카드로 주린이 시선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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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필요했던 미래에셋대우 유튜브···'박현주' 카드로 주린이 시선 끌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1.26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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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10만 넘었으나 키움증권·삼성증권 등에 밀리며 차별화 필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캡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캡쳐]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출연했다. 구독자 수 증가가 필요했던 미래에셋대우의 차별화 전략은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는 지난해 11월 증권업계 최초로 구독자 수 10만명 돌파 테이프를 끊었다. 그러나 이후 삼성증권의 'Samsung POP', 키움증권의 '채널K' 등의 구독자 수가 급증해 미래에셋대우를 앞질렀다. 25일 기준 키움증권은 32만명, 삼성증권은 30만명을 각각 넘어선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머니'의 구독자 수는 25일 기준 약 23만7000명으로 지난 13일 약 13만1000명에서 10만명 가량 급증했다. 박 회장 출연 영상이 지난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를 통한 유입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지난 21일 공개된 '나도 한때는 주린이였다' 편을 통해 초보 투자자를 향한 조언에 나섰다.

박 회장은 "금융에 대한 실용적 지식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투자를 경험하고 회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손해를 적게 보려면 한 종목만 사지 말고 ETF에 분산투자하고 ETF를 매달 조금씩 사서 혁신적인 곳에 투자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박현주 회장, 금융투자의혁신 ETF를 말하다' 편에서는 "혁신하는 산업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아무리 좋은 EFT가 보여도 하나만 몰아서 사면 안 되고 여러 섹터로 분산해서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 박 회장은 지수가 하락할 때 마다 주가가 오르는 인버스 ETF 투자와 관련해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며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했다. 그는 "인버스를 헤지(위험회피용) 목적으로 하는 것에는 찬성"이라고 전했다. 

지난 21과 22일 공개된 해당 영상 두 편은 25일 현재 각각 14만회, 1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영상에 시선을 고정한 이유는 최근 투자열풍 속에서 제기되는 주식시장 과열 및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3000선을 넘어서는 등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5일과 18일 2거래일 연속 2%대 하락 마감하는 등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반대하는 공매도 논란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나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 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에 주식시장으로 향하면서도 정작 어떤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수많은 견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 찾기에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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