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새 숨] 온라인몰, '생필품·식재료' 기획전 잇따라 전개...'손가락 쇼핑' 구색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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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속 새 숨] 온라인몰, '생필품·식재료' 기획전 잇따라 전개...'손가락 쇼핑' 구색 다양화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4.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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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16개월만 최대 증가치 기록
이베이코리아, '슬기로운 집안생활' 기획전 전개
이베이코리아, '슬기로운 집안생활' 기획전 전개

 

지난 3월 본지는 '코로나19, 우리 일상은' 주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유통산업 내에 미치는 영향, 발생 현상을 다뤘다. 4월에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려는 각 유통업계의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생필품·식재료 기획전을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바깥외출을 삼가고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주문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96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5%(2조3545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작년 12월(22.1%), 올해 1월(22.9%)과 비교해 5%포인트 정도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 및 식재료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늘면서 농·축·수산물은 103.7%, 음식 서비스는 82.2%, 음·식료품은 71.0% 증가했다. 가정 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온라인 거래는 5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업계는 구매량이 높아진 생필품·식재료 기획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4월 6일까지 ‘슬기로운 집안생활’ 기획전을 진행한다.

생필품, 식품 등 집에서 필요한 주요 품목들을 최대 45% 할인가에 판매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집콕용품’을 키워드 별로 분류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식품과 생필품은 구매 특성에 맞춰 합배송 서비스로 선보인다. 모두 ‘스마일배송’ 상품으로, G마켓에서는 ‘오뚜기 오라면 컵’(90g*24개/1만4200원), ‘농심 백산수’(2L*12병/9900원), 옥션에선 '동원 동원샘물'(2L*18병/1만500원), ‘크리넥스 3겹 데코소프트’(33M*24롤/1만8900원) 등을 대표 상품으로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각 사이트별로 생수, 즉석밥, 라면, 화장지 등 장보기 인기 키워드를 구성해 원하는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김자경 이베이코리아 플랫폼마케팅실 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가정에서 슬기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선보이게 됐다”며 “꼭 필요한 생필품, 먹거리부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까지 엄선했다”고 말했다.

우체국쇼핑 홈페이지 캡처.
우체국쇼핑 홈페이지 캡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41개 지자체 등과 손잡고 우체국쇼핑을 통한 지역특산물과 생필품 판매에 나선다.

우체국쇼핑은 오는 4월 10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 기획전을 열고 4300여 개의 지역특산물과 생필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41개 지자체와 지역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김, 고등어, 쌀 등 농산물과 생필품의 구매촉진을 위해 4억8000만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신선한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각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쉽고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상품구매는 우체국쇼핑몰, 모바일 앱 및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획전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 진작에 기여하고, 우리 농가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XP&G  워너비 행사 포스터.
11번가XP&G 워너비 행사 포스터.

 

한국P&G는 11번가와 협업을 통해 생활 위생 용품을 판매하는 ‘11번가x P&G 워너비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에서는 팸퍼스, 다우니, 페브리즈, 오랄비, 질레트, 팬틴, 헤드앤숄더, 스위퍼 등 다양한 P&G의 생활용품 브랜드 상품을 15%+10% 쿠폰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팸퍼스, 다우니, 질레트 등 주요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섬유유연제, 세제, 면도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할인 행사와 더불어 독거노인, 아동, 한부모가족 등 사회 소외계층과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 쏟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각종 생필품 2만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P&G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생필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국가적 재난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소외계층과 의료진분에 힘을 보태고자 생필품 키트 기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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