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벤처기업 LBS테크 '전격 탐구'...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이용률 80%에 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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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벤처기업 LBS테크 '전격 탐구'...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이용률 80%에 착안"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0.17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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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OC 앱, 6가지 간단한 손 동작으로 공간 검색
- G-EYE 앱, '대상인지 알고리즘' 특허 적용...4가지 진동패턴으로 안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동보조기능 애플리케이션 G-MOC(지목)과 G-EYE(지아이)를 개발한 LBS테크. (가운데) 이시완 대표. [사진 김명현 기자]

"시각장애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플랫폼을 만듭니다"

벤처기업협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진행한 우수벤처 기업설명회에서 이시완 LBS테크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LBS테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동보조기능 애플리케이션(앱) G-MOC(지목)과 G-EYE(지아이)를 개발했다. 

이시완 대표는 "정부가 시각장애인 서비스를 추진할 때 시각장애인은 '앞을 볼 수 없다', '점자가 공통 언어다', '스마트폰 사용이 힘들다' 등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중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전맹은 10%, 점자를 쓰는 비율은 약 6%며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실에서 이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MOC 앱은 여섯가지 간단한 손 동작만으로 위치, 주변 건물, 상황, 목적지 등 정보 이용이 가능한 공간 검색 서비스다. 

이 대표는 "'Simple is best'가 회사 철학이다. 간단함이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어렵다"며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모 포털사이트 서비스가 1년에 한 번씩 바껴 힘들다는 의견을 전달해 단순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을 접목한 G-EYE는 '대상인지 알고리즘' 특허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출입구 위치, 1층 건물정보 등을 알 수 있도록 한다.

또 네가지 진동 패턴을 적용했다. 경로를 이탈하면 진동이 짧게 울리고, 위험한 곳으로 가면 진동이 길게 울리는 식으로 시각장애인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도록 안내한다. 

LBS테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장애 도시 플랫폼, 장애특화앱, 데이터 판매 등이다. 

이 회사는 B2G(기업과 정부 간 전자상거래)를 먼저 시작했고 현재 무장애 빌딩·무장애 도시 구축에 필수 요소인 설비 사업에 앱 등의 축적된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정부기관에 제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어떤 동네에 공사를 막 시작하면 일반분들은 관심이 없을 수 있겠지만 저희 회사는 하나하나 소중하게 데이터를 모은다"고 강조했다. 

개발한 앱의 사용성 테스트를 위해 설문조사를 113회 진행했고 3개월 현장 테스트도 거쳤다. 올 11월 유료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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