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의 ‘시너지’, 리딩금융의 든든한 '비은행'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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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의 ‘시너지’, 리딩금융의 든든한 '비은행' 카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8.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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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 2252억원으로 리딩금융 수성 기여, 향후 통합 기대감↑
(좌)신한생명 본사 (우)오렌지라이프 본사 (사진=각 사)
(사진 왼쪽부터) 신한생명 본사, 오렌지라이프 본사 (사진=각 사 제공)

상반기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수성에 기여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 기대를 높이며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9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1조7956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1조281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2위에 머물렀음에도 신한금융이 당기순이익 1조9144억원으로 상반기 리딩금융 타이틀을 수성하는 과정에는 비은행 부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그 과정에서 한몫을 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지난해 1836억원에 비해 19.8% 감소했으나 신한금융 자회사 편입 후 올해부터 실적이 반영되며 지주실적에 기여했다.

신한생명 또한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700억원)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 감소 및 신계약 감소에 따른 보험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투자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운용 수익 확대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에 맞추려면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및 그 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규모는 66조원에 달해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생보사 '빅3'에 도전할 대형 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회사의 통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기업문화가 다르고 연봉에서도 격차를 보인다는 점이 지적된다.

또한 신한생명은 보장성 보험에서, 오렌지라이프는 변액보험에서 강점을 보이는 등 차이가 있다. 설계사 성비 측면에서도 신한생명은 여성이 80% 이상, 오렌지라이프는 남성이 70%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려면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지분율은 현재 59.15%로 오렌지라이프가 100% 자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분 40.85%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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