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 1분기 미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사상 첫 판매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11일 1분기(1~3월)에 미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와 쏘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총 8만14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토요타의 8만1418대 보다 앞서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준중형급 차량으로 현대차 아반떼(미국 브랜드명 엘란트라), 기아차 쏘울과 포르테 등 3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준중형차 시장 점유율이 2009년 12.5%에서 2010년 15.7%로 오른 뒤, 올 1분기에는 16.7%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런 추세로 가면 연말에는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미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보다 32% 증가한 10만6000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8.5%를 점유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브레이크 결함 등으로 곤욕을 치른 토요타는 같은 기간 동안 17만6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17%였던 시장 점유율이 14.1%로 떨어졌다.
정우택 기자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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