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현대건설 등 시공업체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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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ㆍ현대건설 등 시공업체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
  • 김경호
  • 승인 2013.11.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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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 아래 한국원전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원(K.A.CARE :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을 비롯한 다수의 사우디 시공 업체들을 초청,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일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 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사우디원전 현지화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개최된 금번 로드쇼에서, 사우디 K.A.CARE는 자국의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했다.

한국측은 우수한 원전 시공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원전 시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현지화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현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워크숍, 비즈니스 미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금번 로드쇼에 사우디 측은 원자력정책을 총괄하는 K.A.CARE 비롯하여 현지 에너지 및 건설플랜트 업계의 경영진 및 실무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국측은 한전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을 단장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 안홍준 협회장 등과 함께 현대건설을 비롯한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SK건설, GS건설 등 7개 국내 원전시공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한국과 사우디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하여 한국과 사우디간의 원전건설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본 로드쇼에 참석한 국내 주요 시공사들은 회사소개와 함께 풍부한 원전시공 경험과 건설 역량 등 특화된 강점을 홍보하였으며, 각 회사별로 사우디에서 수행했던 발전, 석유화학 및 담수플랜트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한국전력공사 이희용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월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연속적으로 개최된 금번 원전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통해 사우디정부에서 요구하는 원전 Value Chain 구축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원전 시공분야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은 사우디 원전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한 강한 협력의지를 피력하였다.

한전은 사우디의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사우디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현지에서의 사업입지를 강화하고자 지난 9월의 ‘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 금번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2014년 초에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대한 현지화 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사우디와의 지속적인 원자력협력을 통해 향후 있을 사우디 원전입찰에 대비하고 UAE원전 이후 제2원전 수주의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사우디는 최근의 높은 전력수요 증가에 대처하는 동시에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자 석유, 가스 등 전통적 화석연료에 100% 의존하고 있는 자국의 에너지산업 구조를 203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로 20%를 대체한다는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원전도입 과정에서의 원전산업 Value Chain 현지화,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등을 통해 자국의 전반적인 산업인프라 육성 및 대대적인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측 에너지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에 최초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을 시작, 이후 연속적인 추가 건설을 통해 2032년까지 총 18G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4년 상반기에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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