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거짓말 1위 "집에 일이 있어서요" VS 알바 "괜찮아요"...만우절 앞두고 설문조사
상태바
직장인 거짓말 1위 "집에 일이 있어서요" VS 알바 "괜찮아요"...만우절 앞두고 설문조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30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알바생 87.9% “일터에서 거짓말 해봤다”...알바 거짓말 2위 "열심히, 오래 일하겠다"

직장인 및 알바생 등 근로자 87.9%가 일터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알바생들이 일터에서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괜찮아요”였고, 직장인들은 “집에 일이 있어서요”라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634명, 알바생 840명 등 14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의 공동 조사에서 직장인, 알바생들이 근무 중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의 89.7%, 알바생의 86.5%가 ‘근무 중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근무 중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직장인과 알바생이 서로 달랐다.

먼저 직장인들은 △집에 일이 있어서요(37.8%, 응답률 기준), △몸이 좀 안 좋아서요(35.9%) 등 핑계성 거짓말을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이어 △괜찮아요(34.6%)가 3위를 차지했으며, △죄송합니다(22.5%),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어요(21.6%)가 차례로 5위 안에 꼽혔다.

반면 알바생들이 근무 중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괜찮아요(38.0%)였다.

2위는 △(뽑아주시면)열심히, 오래 일하겠습니다(34.8%)가 차지했다. △집에 일이 있어서요(33.8%), △몸이 좀 안 좋아서요(32.0%), △죄송합니다(23.8%)가 차례로 이어졌다.

거짓말의 내용처럼 거짓말의 대상도 직장인과 알바생이 달랐다. 

잡코리아-알바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근무 중 거짓말을 하는 대상(복수응답)은 △상사(71.4%)가 압도적이었다.

2위를 차지한 △동료(39.9%)와 30%P 이상의 응답률 차이를 보였다. 

이어 △사장님(26.7%)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거래처직원(12.3%)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나 자신(12.5%)이 거짓말의 대상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알바생이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하는 대상은 △사장님(57.5%)이었다. 2위는 △상사(46.1%), 3위는 △동료(31.1%)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고객(23.2%), △나 자신(11.4%)이 5위 안에 올랐다.

이처럼 일터에서 거짓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잡코리아-알바몬이 근무 중 거짓말을 했던 주요 이유를 묻자 38.6%가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였다’고 답한 것. 

이 같은 응답은 직장인(36.2%)과 알바생(40.4%)이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알바생의 비중이 소폭 높았다. 

근무 중 거짓말을 했던 이유 2위는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기가 번거롭거나 난처해서(29.1%)’였으며, ‘타당한 변명거리가 없어서(11.3%)’ 거짓말을 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한편 근무 중 거짓말을 해봤다고 답한 응답자의 77.4%는 이를 후회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거짓말을 후회했다는 응답은 알바생 75.1%, 직장인 80.3%로 직장인이 조금 더 높았다.

 

언제,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후회했느냐는 질문에는 ‘거짓말이라는 행동, 사실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져서(25.2%)’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2위는 ‘거짓말을 들킬까봐 조마조마해져서(16.0%)’가, 3위는 ‘내 거짓말을 믿고 진심으로 마음 써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15.3%)’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 번의 거짓말이 자꾸 다른 거짓말로 이어져서(12.2%)’,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돼서(9.7%)’, ‘사소했던 거짓말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9.3%)’, ‘결국 들켜서(6.6%)’ 후회했다는 응답이 있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