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품은 테슬라·현대차 부품업체 'MS그룹'... 전기차 위탁생산 누구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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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품은 테슬라·현대차 부품업체 'MS그룹'... 전기차 위탁생산 누구와 할까?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3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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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그룹에 매각될 GM 군산공장, 전기차 공장으로 탈바꿈 예정
MS그룹, "군산공장서 2025년 기준 전기차 연 15만대 생산 계획"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MS오토텍. 현대자동차와 테
슬라에 부품을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슬라·현대자동차 부품업체를 가진 MS그룹 중심의 컨소시엄이 GM 군산공장을 품는다. 

MS그룹은 앞으로 GM 군산공장을 2025년 기준 연 15만대 전기차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 전기차 생산 규모가 '확' 늘어날 전망.  

29일 전북도는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MS오토텍 등 6개 기업이 참여한 MS그룹 컨소시엄이 한국지엠과 군산공장 관련 인수협약을 체결했으며 6월 본계약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군산공장은 지난해 5월 공장 폐쇄 10개월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GM은 이번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매각 대금이 약 1130억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MS그룹은 군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초기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전기차를 위탁생산한다. 2025년엔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연간 15만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MS그룹이 군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배경에 대해 GM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유럽과 모두 FTA를 맺고 있어 전기차 공급망으로 활용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유럽은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이다. 

GM 군산공장이 MS그룹이 중심인 컨소시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MS그룹은 군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전북도 관계자는 "MS그룹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 차체 제작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공장 전환을 위해 MS그룹은 2000억원을 들여 기존 생산시설을 재가동하게 만들고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추가로 2000여명의 간접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둘러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군산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S그룹은 2025년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생산하기 전까지 전기차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MS그룹이 어떤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을지 주목하고 있다. MS오토텍이 부품을 납품하는 테슬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테슬라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MS그룹이 향후 5년간 어떤 자동차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을지 현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올 여름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고 연내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는 테슬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여러 외신은 "테슬라는 아니다"라고 전한 상태.

MS그룹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아닌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면 국내 전기차 라인업은 무척 다양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 모델이 없었던 쌍용자동차도 최근 2019 서울모터쇼에서 코란도 전기차 모델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까지 더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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