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락사고 '보잉 737맥스 8', 엔진고장 비상착륙…미국 올랜도공항 이륙 후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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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사고 '보잉 737맥스 8', 엔진고장 비상착륙…미국 올랜도공항 이륙 후 회항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2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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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추락사고로 논란이 지속 중인 보잉 737맥스 8 기종이 이번에는 비행 기지 이동 과정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 항공기가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보잉 737맥스 8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 50분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 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빅터빌로 향하던 중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한 뒤 비상착륙했으며 승객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

미국 당국은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킨 상태지만 승객을 태우지 않고 공항 재배치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것은 허락하고 있다.

FAA는 이번 비상착륙이 최근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의심받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장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보잉은 '자동 실속 방지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수정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의회는 27일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의 잇따른 추락 사고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댄 엘웰 연방항공청(FAA) 청장대행과 로버트 섬월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회장, 캘빈 스코벨 교통부 감찰국장 등을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해 연방정부의 항공업계 관리·감독 문제를 따질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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