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정비위,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공장 부지 심의 최종 통과…3분기 공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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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정비위,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공장 부지 심의 최종 통과…3분기 공사 착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27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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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수도권 규제완화 사례...이석희 사장 “반도체 코리아 위상 높일 것”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부지 특별 물량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실무위원회를 거쳐 26일 본 위원회에서도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달여 만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수도권정비위는 본 위원회 심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수도권정비위는 SK하이닉스가 제시한 지역투자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산업부는 철저히 모니터링 관리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경기도 역시 산업단지 조성 후보지를 도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은 정부 심의의 첫 주요 관문을 무난히 넘게 됐다.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4분기 안에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는 해당 부지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2·4분기까지 환경·교통·재해 영향 분석, 농지·산지 전용 협의 등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과 관계 기관 협의가 이뤄진다. 

첫 제조공장은 2022년께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향후 총 4개의 제조공장이 조성되고 국내외 50개 이상의 협력업체도 입주하게 된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적기에 조성하기 위해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율을 2028년까지 각각 70%,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는 상생발전 프로젝트로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한다. 협력업체 및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반도체 행복펀드 3000억원을 출연하고, 공동 R&D 등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에 28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반도체 인력양성 및 상생협력센터 구축, 운영 등에 6380억원도 투입한다.

SK하이닉스 부지는 올해 3분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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