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 위한 준비 완료... "CM 단위의 정밀 지도 없인 레벨3 달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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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엔소프트,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 위한 준비 완료... "CM 단위의 정밀 지도 없인 레벨3 달성 어려워"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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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에 발맞춰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 지도 및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현대엠엔소프트는 27일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 지도 제작과 배포 체계 구성을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3은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장애물 회피 등을 자동차 스스로 진행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지원하는 ‘정밀 지도(High Definition Map)’가 필수다. 

특히 도로의 경계·차선·신호등·표지판·각종 시설물 등의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나타낸 정밀 지도를 확보해야 악천후와 차량 센서 고장 등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라이다(LiDar), 레이다(Radar), 카메라 등 전문 측량 장비가 장착된 MMS(Mobile Mapping System) 차량과 드론을 통해 도로의 실제 모습을 디지털 지도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도로 데이터 수집과 장비 정확도 향상을 위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리소스를 절감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레벨3의 자율주행 위한 '정밀 지도'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제공=현대엠엔소프트>

또한, 지도 제작 공정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수고를 덜고, 공정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수집한 도로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지도를 구축하는 현대엠엔소프트의 MAC(Map Auto Creation)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차선, 신호등과 같은 다양한 객체를 분류해 추출하고 오류 형상을 수정하는 등의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더불어, 현대엠엔소프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 상황을 신속히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차량 주행 중 도로 변경 정보를 센싱할 수 있는 레드박스(RED BOX)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레드박스를 일반 차량에 장착해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밀 지도가 실제 도로와 동일한지 비교하고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해당 부분의 정밀 지도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지도의 핵심 경쟁력은 변경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기술”이라며 “현대엠엔소프트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정밀 지도 제작 및 최신성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 말까지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자동차 전용도로의 정밀 지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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