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서 '다스 대납 뇌물' 증언 출석하나
상태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서 '다스 대납 뇌물' 증언 출석하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27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핵심 증인'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 전 부회장이 법정에 나올지 관심을 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열고 이 전 부회장 등 삼성의 전직 임직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학수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받는 가장 무거운 혐의 중 하나인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의 진위를 가릴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명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BBK에 투자한 돈을 반환받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하던 소송 비용을 삼성에서 대신 내줬다는 혐의를 잡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전 대통령의 요청과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거쳐 뇌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부회장이 자백한 내용과 검찰에 제출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삼성에서 대납한 소송비 중 약 61억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부는 올해 1월 9일 이학수 전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려 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소환장 송달이 안 됐다.

하지만 이학수 전 부회장은 여전히 법원에 불출석 등 아무런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상태다.

소환장 역시 송달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만약 이학수 전 부회장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재판부는 그간의 정황 등을 고려해 구인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이달 6일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을 허용하면서 주요 증인들을 소환하기 위해 구인장 발부 등 가능한 방안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