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의 재감사' 아시아나항공,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 받아... 충격은 여전, 주가 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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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의 재감사' 아시아나항공,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 받아... 충격은 여전, 주가 11% 하락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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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일시적 비용 증가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손익 개선 효과

아시아나항공이 구사일생했다. 나흘 만의 재감사에서 한정이 아닌 '적정' 의견을 받았다. 

26일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 1,834억원(전년대비 +8.9%), 영업이익 282억원(전년대비 -88.5%), 당기순이익 -1,959억원(전년대비 적자 전환)이며 이를 반영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감사보고서에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 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 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엄격한 회계기준 적용으로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 등 금융시장 관계자와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정 의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358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39%가 하락했다. 

KB증권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 재감사 결과와 관련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차입금 차환자금 마련하는 작업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운항을 유지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손상을 막는 것이 구조조정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로 내놨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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