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 산업으로 손꼽히는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실종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의 리더보드(리러보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세계 자율주행차 TOP 10은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포드 ▲앱티브(델파이) ▲인텔-모빌아이 ▲폴크스바겐그룹 ▲다임러-보쉬 ▲바이두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8년에 이어 연속 15위를 기록했다. 2017년 10위를 기록한 뒤로 2년 연속 하락세다.
리더보드는 20개 주요 자율주행차 기업의 전략과 경영(실행)을 판단했다. 비전, 시장 진출 전략, 파트너, 프로덕션 전략, 기술, 영업, 마케팅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리더보드는 작년에 잇달아 일어난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2018년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있어 발전과 후퇴의 해"라고 평했다.
리더보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핵심 장애물로 "악천후 도로 위에서 다른 차량의 움직임과 기능을 예측하는 것"을 꼽았다.
또,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기업이 지속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를 모두 9만860대 판매에 제조사별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반면,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인 팔린 전기차 모델 TOP 10에는 현대·기아차의 모델이 없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