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부 감사 통해 미국법인 임직원 비위 적발...해고 통보 '일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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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 감사 통해 미국법인 임직원 비위 적발...해고 통보 '일부 반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3.2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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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22일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

삼성전자가 내부 감사에서 미국법인 임직원들의 비위를 적발해 해고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 감사에서 미국법인의 일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회사 규정을 어기고 홍보대행사, 언론사 광고담당 등과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관련된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해고 통보를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부당한 해고라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정기적으로 부문별·사업장별로 내부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감사로 미국법인의 일부 직원들이 지난 15일자로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해고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최근 수개월 간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직원들이 언론홍보대행사 등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회사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내부감사를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북미법인 팀 백스터 대표와 마크 매튜 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퇴한 것을 두고 연관성에 대한 추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지난해 지출한 미디어 관련 비용은 디지털 부문을 제외하고 5억8300만 달러이며, 삼성의 미국 내 직원 수는 1만8000여명 수준이라고 덧붙여 보도했다.

삼성 측은 "미국법인에선 현지 고객들에게 삼성 브랜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사옥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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