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선도 위한 자동차산업 과제
상태바
창조경제 선도 위한 자동차산업 과제
  • 편집부
  • 승인 2013.11.06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 오토포럼(회장 조동성)과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는 포럼 10주년 기념으로 지난 5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완성차업체,부품업체,학계, 연구기관등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자동차산업의 과제"란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주제별로 내용을 요약한다.

자동차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와 창조경제_전광민 연세대 교수

인류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도의 상승은 여러 바람직하지 않은 기상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각국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의 실도로주행연비를 개선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당면과제이다.

다행히 석유 매장량은 현재의 사용양으로 계산해서 50년 정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급작스런 원유값의 상승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1)기존 내연기관차량의 연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 하나의 수단으로 전기모터를 사용하여 하이브리드화하는 기술이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순수 전기차(BEV)는 아직 가격이 고가이고 충전 인프라 등에 시간이 걸려 시장점유는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료전지 자동차는 가격이 더 고가이고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보급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고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2)Google 같은 전통자동차산업외의 IT기업들까지 적극적으로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이러한 ICT기술과 자동차의 융합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관련 법령을 만들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하여 표준을 준비하여야 한다.

(4)Tuning과 Racing의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 완성차업체나 부품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기술력이 뒤진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창조경제에 일조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대비가 중요하다. 자동차산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전기차, 무인자율주행자동차 나아가 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관련 법령과 인프라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5)현대기아차가 세계최고의 자동차회사가 되려면 일등상품이 필요하다. 연비 면에서 또 배기 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상품개발을 하여야 한다. 연료전지자동차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그룹이나 실용화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가까운 시일 안에 상업화할 수 있는 일등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FTA시대 한․중․일 경쟁과 협력 방안_이상호 세종대 교수

동북아지역 자동차산업 네트워크가 중국을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동북아 3국간 완성차 생산, 직접투자, 기술협력, 비용절감 위한 개방형 조달 등 확충되면서 3국 간 자동차부품 교역 급증하고 있다. 한·중·일 FTA는 3국 자동차산업 간 협력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다.

(1)정부 FTA 전략에 의해 한∙중 FTA 먼저 추진될 것이다. 성사 경우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에 특혜적 접근권을  확보확보하게 된다, 중국 산업구조고도화 과정에 한국 기업 참여 등으로 장기적 중국 특수 가능한 반면 양국 간 밀접한 분업구조로 우리의 많은 분야 영향 받기 때문에 China Risk(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가 현실화될 경우 제조업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이미 대중투자 많기 때문에 국내 설비투자 통해 수출 확대를 고려할 시점이다. 현재 국내 생산능력에 한계 있어 한․중 FTA 등으로 향후 대중국 수출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공장 신증설 등 투자확대 전략 필요하고 정부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관련 제약 요소 제거해야 한다. R&D, 기획 등 핵심기능은 한국에서 수행해야 한다.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 부품과기능 개발 역량을  보유해야 독자적 경쟁력 기반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최저임금 인상 등 제조기지로서 매력은 저하되고 있다. 향후 RCEP, TPP 등 체결시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가 필요하다. 원산지규정이 통합되고 관세가 인하되는 경우 역내 생산거점 재편 통해 대내외 수요에 효율적 대응해야 한다.

TTIP, TPP 체결 시, 미국, EU 등 자국 표준/규범 준수 요구 높아질 것이다. 선진국과 경쟁 치열한 자동차 분야에서 강력한 지재권/표준/환경 등 규제 가능성 높다.

(2)한·중 FTA 활용 ‘FTA허브’ 패러다임 구축해야 한다. 한국 중간재 수출→중국 조립→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구조가 붕괴 중이다. 기술 수준 높아진 중국 기업들은  우리나라 중간재 수입 축소하기 시작하고 있고, 나아가 한국 산업(대중국 1, 2위 수출품 LCD, 반도체)을 흡인 중이다. 수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

한·중 FTA 타결→ 미국·EU·중국 등 세계 3대 경제 연결 고속도로 확보. 선진 기업들이 한국에서 고부가 제품 생산, 중국에 수출하는  구조가  필요하도록 해야한다.

중국 향후 10년간 성장모델 전환 성공→ 6억 인구 중산층 진입→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 변신할 것이다(홍콩중문대 연구). 고소득층의 폭발적 증가로 고급 제품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2016년에는 중국 고급차 수요 규모가 미국을  추월(맥킨지)할 것으로 전망돼 그랜저급이상 고가차 수출 확대의 기회가 올것이다

(3)한편 고부가가치화 위해 일본 자동차업계와 포괄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핵심부품 조달선 다원화 계획에 대응 국내 부품업계 준비 필요하다. 아직 국내 부품업체 일본 자동차업계가 요구하는  혁신역량 공급 규모확대 적기 납품을 위해. 동일 부품 업체간 공동 연구개발, 공동 수주 공급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4)업계 FTA 원산지 기준에 바탕을 마련 Supply Chain 을 검토해야 한다, 내부 전문가 육성 등 ‘FTA가 주도하는 무역환경’에 걸맞게 경영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정부 유관기관 업계의 FTA 활용 지원에 정책 초점 맞추고 원산지 규정 단순화, 컨설팅, 무역 인력 교육 강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자동차산업의 진화와 엣지전략_김기찬 카톨릭대 교수

한국자동차산업의 2000년대 성장의 핵심요인은 무엇인가? 품질이다. (1)그러면 한국자동차산업의 2010년대는 성장의 핵심요인은 무엇인가? 차별화이다.

자동차산업의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자동차의 코모더티화(범용상품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의 죽음의 원가가설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게 축복시대를 만들었다면 (2)앞으로는 중국 등 신흥국의 등장으로 원가가설의 저주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고비용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원가가설이란 생산성향상을 통해 더 저렴하게 만드는 나라가 다른 나라 산업을 가져간다는 개념이다. 한국내의 생산경쟁력을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한국 GM공장의 생산기지로서 경쟁력평가결과, 최근 GM은 세계 167개 공장가운데 한국GM공장을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맞먹는 ‘고비용 국가’로 재분류한 바 있다.

게다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게 되면 과거 3년간 미지급 임금채무액은 부품사 약 1조 9천억원, 완성차 약 4조 9천억원으로 계산되어 자동차산업 전체로는 약 6조 8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기적 이익에 매달려 고질적 노사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야 한다. 본원적 경쟁에는 가격경쟁과 엣지(edge: 차별화)경쟁뿐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의 하나가 엣지(edge)가 사용되면서, 이제 자동차경쟁도 경제적 자동차에서 엣지있는 자동차선택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3)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원가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했다면 이제부터는 혁신과 창조를 통한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

엣지있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 (4)창조는 시장에서 고객만족이라는 성과가 나타났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고객만족이 브랜드충성도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장수하는 기업이 될수 있다. 창조는 고객의 새로운 엣지욕구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고질적인 노사관계의 문제를 넘어 창조와 엣지로 세계고객들에게 새로운 매력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편집부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