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팀 유저 감시 논란, 해명에도 유저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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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스팀 유저 감시 논란, 해명에도 유저 반응 싸늘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3.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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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ResetEra’라는 게임 커뮤니티의 한 유저가 에픽이 스팀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해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ResetEra’에서 ‘madjoki’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당 유저는 에픽게임즈의 런처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스팀 설치 폴더를 찾은 후 스팀 클라우드 폴더 내 모든 파일을 확인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저 주장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의 런처는 스팀 클라우드 폴더의 데이터를 확인한 뒤 유저가 플레이 중인 게임, 스팀 게임 플레이 기록, 스팀 게임 플레이 시간, 스팀 친구 정보 등을 에픽게임즈 설치 폴더 중 ‘SocialBackup’이란 폴더에 저장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부사장 ‘다니엘 보겔’은 다음날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해외 유저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에픽게임즈는 런처 프로그램이 실제로 유저가 현재 어떤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유저가 게임을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 후 게임 중이라면 업데이트를 늦추기 위함이라 밝혔다. 또 수집된 정보는 에픽으로 따로 전송하고 있지 않다며 유저들의 개인 정보 수집 논란에 반박했다.

하지만 해당 해명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게임 중 업데이트를 방지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확인하는 것과 스팀 클라우드 내부 정보를 별도 파일로 저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유저들은 에픽게임즈의 최대 주주가 텐센트인 것을 두고, 중국 정부의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 의혹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중국 개입 논란에 “에픽게임즈에는 많은 주주들이 있고 어떤 주주도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답변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에픽게임즈는 “메트로: 엑소더스를 독점 판매하겠다”고 밝힌 뒤, 판매 지역을 제한하면서 유저들의 신뢰를 한차례 잃었던 바 있다. 

에픽 게임즈가 여러 차례 이어진 논란 속에서도 스팀과의 경쟁 구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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