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테러 참사', 총기 난사로 49명 사망...'인종 차별, 백인 우월주의자들' 범행으로 밝혀져"
상태바
뉴질랜드 '테러 참사', 총기 난사로 49명 사망...'인종 차별, 백인 우월주의자들' 범행으로 밝혀져"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5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무장괴한들, 총기 난사 전 페이스북 라이브 통해 '이민자 비난 성명서' 발표
- 무장괴한들, 이민자들 때문에 백인이 학살당하고 있다 생각해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슬픔에 잠긴 전 세계가 뉴질랜드에서 벌여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또 다른 슬픔을 마주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市에 있는 모스크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이 기도 중인 신도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49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들은 모스크에 난입하기 전 이민자들을 비난하는 선언문을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통해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야신다 알데른 뉴질랜드 총리는 "현재 뉴질랜드는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며 "경찰에 구속된 4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극단주의자(extremist views)"고 발표했다. 

이어 "하지만 이 가운데 누구도 경찰 감시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市 모스크 2곳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4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마이크 부시 경찰국장은 두 모스크에서 총기 난사가 있었고 49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부시 경찰국장은 "이 사건은 '테러'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한 모스크에 있었다고 말한 한 남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 괴한들은 금발에 헬멧을 쓰고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 괴한들은 신도들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혐오 발언 섞인 논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웹사이트 '8chan'에 올라온 한 글엔 "침략자(invaders)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예정"이라는 내용과 함께 총기 난사한 이들이 사건을 저지른 당일 방송한 페이스북 라이브 링크 주소와 성명서가 들어 있었다. 

무장괴한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늘어나는 이민자들과 소수민족 때문에 "백인 대학살(white genocide)"이 벌어지고 있다는 등의 인종차별 단체들이 으레 사용하는 용어가 담겨 있다.

한편,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와 관련,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는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하고, 이 과정에서 뉴질랜드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