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오후 7시 19분경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도봉산역 구간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퇴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날 사고는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향하던 열차의 차륜(바퀴)이 궤도를 이탈하여 탈선했다. 차량에서 연기도 발생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은 철로를 따라 안내에 따라 비상 대피했다.
이 사고로 수락산~장암 구간은 전면 운행이 중단됐으며, 열차 운행도 대폭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는 사고 30여분이나 지난 후 "수락산에서 부평구간만 운행 중"이라고 밝혀 늑장대응 논란이 나온다.
지하철 7호선 운행 중단으로 퇴근길 시민들은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7시 56분경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날 7호선 열차에 탑승했던 시민들은 "7호선 수락산에서 도봉산 사이 차량고장으로 연기나는 차안에 갇힘. 문을 열어라, 이것들아" "7호선 열차 고장으로 탈출 대기중인데 연기나고 탄내도 나요. 걸어서 갈 거라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안내 나오는데 대체 언제 나갈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등을 SNS로 알렸다.
서울시는 "모든 승객은 도봉산역으로 대피 완료했다"며 "현재 탈선된 열차는 현재 복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구 시각은 금일 밤 늦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열차에는 29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저녁 9시 14분경 트위터 등 SNS를 통해 "7호선 열차 탈선으로 일부 승객께서 먼지흡입 및 놀람으로 병원이송을 호소하셔서 현재 치료중"이라며 "빠른 쾌유를 빌며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운행 복구 및 고객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가로 정보를 공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