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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맞는 한국야쿠르트, 발효유 넘어 종합식품기업 도약‘건강사회 건설’ 창업 이념... 유산균 발효유의 대명사 성장
‘프레시 매니저’ 통한 O2O 서비스... ‘잇츠온’으로 HMR 도전
한국야쿠르트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야쿠르트 아줌마’가 ‘프레시 매니저’로 변신해 O2O 서비스의 첨병이 될 예정이다. 사진은 1970년대 야쿠르트 아줌마(왼쪽)와 2019년 프레시 매니저(오른쪽).

1969년 창립한 한국야쿠르트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유산균 발효유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수많은 특허 유산균으로 제품을 만들어 유산균의 국산화를 선도해 온 한국 야쿠르트는, 최근 방문 판매의 상징이었던 ‘야쿠르트 아줌마’의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로 변경하고 O2O 서비스의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내세워 HMR 시장에 도전장도 던졌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한국야쿠르트의 지나온 길과 다가올 미래를 살펴본다.

‘건강사회건설’ 창업이념 이어온 50년... 중앙연구소, 성장동력의 중심

윤덕병 창업주의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유산균 발효유를 처음 소개한 한국야쿠르트는 축산 개발 및 낙농사업, 유산균 보건음료의 개발을 담당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의 대명사이자 국민건강음료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야쿠르트’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출시한 고급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2009년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등 단일제품 기준 1000억원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는 히트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발효유 시장에서 기능성 제품 시대를 열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발효유 1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전문기업에서 우유, 과채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왔으며, 2016년 콜드브루 출시, 2017년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출시하는 등 현재의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해 식품업계의 저당화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펼친 ‘당 줄이기 캠페인’은 날로 높아지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현대인의 식생활 습관 상 자칫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우려됨에 따라 기업이 먼저 나서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펼친 활동으로 이는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정신인 '건강사회건설‘과도 뜻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43년 만에 대표 브랜드인 ’야쿠르트‘의 당 함량을 50% 낮춘 저당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했다. ’윌 저지방‘ 등 발효유 전 제품의 저당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한국야쿠르트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의미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미래 성장 동력 중심인 중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는 1976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로서 중앙연구소는 현재 80명 가까운 전문 인력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과 성과를 내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성장에는 중앙연구소의 역할이 작지 않다. 지난1995년10여 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개발에 성공,비피더스균의 국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중앙연구소에서는 특허등록 약 150건을 비롯해, 자체 개발 유산균 22종 등 수입에 의존하던 유산균을 국산화함으로써 외화절약 및 국산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에 진일보를 가져왔다. 한국형 유산균을 통한 균주 수입대체효과는 누적 2000억원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2000년대 초반부터는 기능성을 강화한 발효유 제품을 잇달아 개발해 기존 장(腸) 중심의 발효유 시장을 기능성 발효유 시장으로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함은 물론, 다양한 시료에서 순수 분리한 4500여 종 이상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한국형 유산균 연구의 메카로 떠올랐고, ‘윌’, ‘쿠퍼스’ 등의 히트제품을 탄생시켰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변신... ‘프레시 매니저’ O2O 서비스 핵심 활용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국야쿠르트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야쿠르트 아줌마’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쿠르트 창립 2년 후인 1971년, 처음 활동을 시작했던 야쿠르트 아줌마는 서울 종로지역을 중심으로 47명에 불과했으나 1998년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늘어났다. 가장 많았던 2013년에는 1만3000여 명에 달했고, 현재는 1만1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야쿠르트 직원 수의 10배를 넘는 숫자다.

지난 반세기 야쿠르트 아줌마는 계절과 고객의 건강에 맞는 제품을 권해주며 고객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고객은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음용할 수 있고, 그때그때 궁금한 제품 정보와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의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로 변경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48년 만에 새롭게 바뀌는 ‘프레시 매니저’는 신선함을 뜻하는 ‘Fresh’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Manager’를 합친 단어다.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며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을 담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대대적인 명칭 변경을 통해 방문판매 채널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야쿠르트는 세계 최초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Cold&Cool)’를 통해 ‘프레시 매니저’의 활동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코코’는 현재 9300대 이상 보급됐으며 ‘콜드브루’, ‘잇츠온’ 등 새로운 사업군으로 확장을 가능케 해 ‘프레시 매니저’ 수입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객 관리는 보다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온라인 통합플랫폼 ‘하이프레시’ 구축으로 고객이 쉽게 제품을 주문하고 선택한 제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동형 POS단말기와 카드 결제 시스템은 고객 관리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야쿠르트는 향후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 제품을 신선하게 전달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O2O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잇츠온’ 브랜드 강화해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의 빠른 행보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를 넘어 간편식 등 제품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근 도입한 간편식 정기배송을 통해 밀키트를 중심으로 간편식 사업을 더욱 확대함은 물론, 주력 제품인 발효유 제품의 맛과 기능성 개선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7월 ‘잇츠온’(EATS ON) 브랜드로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며 신선 서비스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보다 강화했다. 밀키트, 국·탕·찌개,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한 ‘잇츠온’은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 무엇보다 프레시 매니저 채널의 장점을 활용하는데 집중했다. ‘잇츠온’ 전 제품은 프레시 매니저가 직접 전달한다.

한국야쿠르트는 ‘밀키트’ 카테고리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같은 해 9월 본격적으로 선보인 ‘밀키트’ 제품은 기존 완제품인 반찬, 요리류 등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된 RTC(Ready to Cook) 제품으로 간편식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을 찾는 젊은 1인 가구 고객을 통해 온라인 몰 ‘하이프레시’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보다 쉽게 발효유, 우유 등 기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아직까지 예년과 다른 특별한 행사는 기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건강사회건설’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온 것처럼, 별다른 일 없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걸어갈 것”이라면서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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