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5% 붕괴...입주 쓰나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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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5% 붕괴...입주 쓰나미 탓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9.03.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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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물량 8만8700실로 2009년 대비 13배나 폭증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연 5% 이하로 떨어졌다.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114가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 5%의 임대수익률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사상 처음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연 4.63% 수준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지역은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 임대수익률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이는 비슷하다.

2019년 입주물량, 2009년 대비 ’13.2배 폭증’...4% 임대수익률 확보도 쉽지 않아

2019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입주물량(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나 많은 수준이다.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의 확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이끌고 있다.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1만486실) 등에서 총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연 4~5%) 수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가치 하락도 예상된다. 특히 공급량의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114 제공>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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