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현 정부들어 최대 규모인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이 입각했고, 교수와 관료 출신 인사들이 다수 발탁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하면서 집권 2기 내각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관심을 모았던 정치인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박영선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진영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각각 지명됐다.

두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동반 입각이 유력시됐던 우상호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발탁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조동호 KAIST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문성혁 한국해양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명했다. 

중진급 정치인 2명, 교수 출신 3명, 관료 출신 2명이 발탁된 가운데 청와대는 집권 중반기를 맞아 정책성과를 극대화하고, 국정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주로 내년 4월 국회의원총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그만두는 행안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체부(도종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 등 장관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단행됐다. 

이번 개각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 순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