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스마트폰 폭발 사고, '배터리'가 원인... 한국미래기술연구원, "안전하고 효율 높은 '전고체 전지' 기술·산업 육성 필요" 
상태바
전기차·스마트폰 폭발 사고, '배터리'가 원인... 한국미래기술연구원, "안전하고 효율 높은 '전고체 전지' 기술·산업 육성 필요"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07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에서 발생하는 전지 폭발 사고로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전지 '전고체 전지'가 전 세계적 관심과 투자를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란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지다. 발화와 폭발 위험이 적은 안정화된 차세대 전지로 불린다. 

특히, 전고체 전지는 높은 전압 안정성으로 리튬이온 전지 대비 구동 전압을 높일 수 있고 에너지 밀도도 현재 리튬이온 전지의 상한선인 약 250wh/㎏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주행거리나 충전시간 향상으로 전기차 시장 확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전지 시장은 2035년에 시장규모가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지업계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열적 안정성을 시험 등이 포함된 전기차 제작 공정 모습.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3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전고체 전지(Solid-state battery) 소재/공정 기술과 기술향상을 통한 상용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출처=UNIST·한국전기연구원]

이번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위한 소재 개발 현황과 전기차 적용을 위한 소재별 특성 분석 - 전고체 전지, 리튬황 전지, 리튬금속 전지 -' ▲'황화물 고체 전해질 및 이를 이용한 전고체전지의 가능성과 극복 과제' ▲'무기계 고체 전해질 상용화 기술과 전고체 전지 적용방안' ▲'전고체 전지의 문제점(계면저항)과 고체 전해질 및 코팅기술을 이용한 해결방안' ▲'고분자 전해질(폴리머) 기반의 전고체 전지 개발을 위한 소재 및 공정기술' ▲'유기전해질을 이용한 플렉시블(flexible) 전고체 리튬 전지 개발과 활용방안' ▲'전고체 전지 (ASSB) 및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SOFC)용 고체 전해질의 전기 전도도 향상기술' 등의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용 이차전지(ESS)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진국들은 이미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전지 관련기술을 선점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고체 전지를 필두로 한 국내 차세대 전지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 수준 높은 최신 기술 정보는 물론 미래 비즈니스 기회 선점이 가능한 시장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