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 실소유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탈세 의혹'...묵묵부답
상태바
승리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 실소유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탈세 의혹'...묵묵부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06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포구 조례 및 식품위생법 위반...YG 입장 회피, 양현석 대표 침묵 중

아이돌그룹 빅빙 멤버 승리 소유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클럽에 대한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클럽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며 실소유주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6일 쿠키뉴스는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있는 클럽 ‘러브시그널’이 과거 클럽 ‘엑스’였으며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됐다고 보도했다. 

클럽 ‘엑스’는 러브시그널로 상호명을 바꿨지만 대표는 동일하며, 탈세 의혹이 제기된다. 

특히,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의 법인은 A 주식회사로, A 주식회사의 지분은 지난 2016년 12월31일 기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엔터)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이자 YG엔터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를 갖고 있다.

사실상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빅뱅 멤버 승리

이에 앞서 승리는 클럽 ‘엑스’가 개점한 날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 ‘엑스’가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오픈합니다. 오세요”라고 적었다. 

러브시그널 입장 시 제공되는 팔찌에도 클럽 엑스의 마크가 찍혀 있다. 러브시그널 관계자도 두 클럽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현재 러브시그널은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추는 등 일반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마포구는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성행하는 클럽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5년 ‘서울특별시 마포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마포구 내 춤이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은 모두 43곳으로 러브시그널도 포함돼 있다.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은 유흥업소다.

따라서 클럽 러브시그널은 마포구가 제정한 조례 위반에 해당한다. 

클럽 러브시그널에는 무대로 보이는 구조물과 여러 개의 봉도 설치돼 있고 손님들은 객석이 아닌 별도의 춤을 추는 공간인 무대에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

일반음식점은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탈세 의혹이 나오는 지점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SNS에 최근 승리의 클럽인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후 YG엔터테인먼트의 문서 파쇄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이를 바로잡고자 했다. 올해 파쇄차를 부른 YG엔터테인먼트의 공문부터 주기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전의 공문까지 스스럼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묵묵부답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