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스포츠융복합 기술 "놀랍다"...스포엑스통해 매출 올린 지역 기업들 성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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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스포츠융복합 기술 "놀랍다"...스포엑스통해 매출 올린 지역 기업들 성과 살펴보니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3.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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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레저 종합 전시회 '스포엑스' 성황리 마무리

“계약상담 159건, 총상담액 18억4600만원, 현장판매액 2억700만원.”

2019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에서 대구 스포츠 융복합 스타트업ㆍ벤처 기업이 올린 성과다.

3일 스포엑스에서 만난 이재훈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방문객 대부분이 대구ㆍ경북 지역에 이렇게 혁신적인 기업이 있는지 몰랐다고들 하시며 많이 놀라는 반응이었다”면서 “시연회도 함께 진행 돼서 그런지 실제 판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테크노파크는 2015년부터 스포츠융복합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동부스도 그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스포엑스에 마련된 대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공동 전시관.

스포엑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레저 종합 전시회로,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렸다. 

4일간 주최측 추산 약 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정식으로 초청한 외국 ‘빅바이어’ 기업 40여 곳도 참가해 2차적 경제적 효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 공동관을 꾸리고, 14개 지역기업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의 후원으로 열린 이 공동관은 체험 위주의 지역기업을 선정해 배치하고, 30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이에 대해 이재훈 센터장은 “지역기업의 참가 의사를 사전에 조사해 신청을 받고, 제품의 특성과 시연 방법에 관한 발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전문가가 참가한 이 평가를 통해 이번 전시회의 참가 기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캠핑타임 제공>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포엑스를 찾은 관람객이 캠핑타임이 설치한 제품을 보고 있다.

참가 기업은 △(주)루텍(전기자전거 Kit) △(주)시선(골전도 스마트 선글라스 “BICON”) △(주)아피스(낚시대 및 낚시용품 “천년지기”) △(주)알라딘(자세교정장비 “림레스트”) △(주)와이에이치라이프(손, 발 스트레칭 용품) △(주)에이치엔이(전기자전거용 인휠 드라이버) △(주)이공이비피엠(홈 트레이닝 제품 “Buff up”) △(주)제스트(야구 자동배팅기) △캠핑타임(카라반 및 캠핑용품) △코어(클라이밍 홀드) △퀀텀게임즈(스크린 야구 스뮬레이터) △(주)티티엔지(자율주행 골프카트) △(주)펀키(어린이운동기구 “BIG 9“) △휴원트(스마트 호흡운동 디바이스) 등 대구ㆍ경북 지역기업으로 대부분 스타트 업이나 벤처다. 이들 기업은 2015년부터 스포츠산업지원센터로부터 상품화 개발지원과 시장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배희 티티엔지 대표는 “지금까지 시제품 제작과 해외 마케팅 지원 상담을 받았다”면서 “외국 바이어나 국내 기업가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인데, 이번 전시회와 같은 공간에서 실질적으로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봤고,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 제품은 양산화 직전 단계에 있는데, 이 단계에서 해외 진출의 경로를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지원이 단발성보단 지속해서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티엔지는 스마트 골프 플랫폼 융합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으로, 골퍼를 추적하는 주행기술을 탑재한 카트 ‘HelloCaddy’의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욱진 휴원트 대표도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시회를 통해 그간 접촉이 어려웠던 기업과 쉽게 만날 수 있고 공동관이란 공간을 통해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휴원트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건강한 호흡기능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대표는 이 플랫폼 개발에 2년이 걸렸다고 했다.

배현욱 캠핑타임 대표는 “우리같이 크지 않은 기업은 상품개발비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지원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번의 전시회를 통해서도 현재 태국의 홈쇼핑 기업과 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만큼 산업적 이익이 크다”고 전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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