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LG 롤러블TV, 3.1 운동 100년 후 세계일류 IT기술로 '독립선언서' 낭독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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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LG 롤러블TV, 3.1 운동 100년 후 세계일류 IT기술로 '독립선언서' 낭독에 등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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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 ‘국민과 함께 읽는 독립선언서’ 순서에 잇달아 나와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LG전자 롤러블TV 시그니처 올레드 TV R’가 등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선 ‘국민과 함께 읽는 독립선언서’ 순서가 있었다.

박유철 광복회장, 배우 유지태씨, 일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고등학생 등 시민과 연예인이 독립선언서를 릴레이식으로 읽어가는 행사였다.

박유철(81) 광복회장은 서울 광화문 광장 무대에 설치된 롤러블 TV를 보며 독립선언서 일부를 낭독했다. 

LG전자 롤러블TV ‘시그니처 올레드 TV R’

화면을 돌돌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TV는 LG전자가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박유철 광복회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할 때 무대 앞에서 롤러블TV가 올라왔고, 박 회장은 롤러블TV를 보면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낭독이 끝나자 롤러블TV는 다시 바닥으로 사라졌다. 이 제품도 아직 시중에 출시되진 않았다.

이어진 행사에서 경기고·보성중·중앙고 등 남학생 6명은 재킷 상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양쪽으로 펼쳤다. 이어 화면을 보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명단을 낭독하고 다시 스마트폰을 접어 상의 안 주머니에 넣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3ㆍ1절 100주년 기념식 중 고등학생이 폴더블폰으로 독립선언서 낭독을 하고 있다.

일반 대중이 '갤럭시 폴드'를 실제로 써본 건 이날 3·1절 기념식이 처음이다.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태블릿처럼 7.3인치로 화면이 커지는 스마트폰이다.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에서 4월 26일 처음으로 출시되며, 국내 출시는 오는 5월 예정돼 있다. 

한편, 두 제품은 시중에 아직 판매되지 않지만 삼성과 LG는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 기념식을 위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1 운동이 100년이 지난 후 세계 일류 기업이 된 한국의 최첨단 기술로 독립선언문 낭독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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