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포럼 “자원시장 슈퍼사이클, 아직 진행중”
상태바
미래전략포럼 “자원시장 슈퍼사이클, 아직 진행중”
  • 김경호
  • 승인 2013.10.14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미래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미래전략포럼(대표 이재훈, 前 산업자원부 차관)이 주관하고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와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서문규)가 공동 후원하는 ‘제4차 미래전략포럼’이 2013년 10월 14일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가 열리고 있는 대구에서 개최됐다.

주제 연설에 나선 세계적인 투자은행 Macquarie Capital의 Resources Asia 부문 Rob Rorrison 회장은 세계 에너지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1990년대 이후 OECD 회원국의 에너지 수요는 제자리걸음을 보인 반면, 중국 및 인도 등 非OECD 회원국의 에너지 수요 급증이 사실상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이끌어 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에너지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초과공급, 세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자원의 등장과 신흥국들의 성장둔화 우려로 약세 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과 중국, 인도 등 非OECD 회원국의 지속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가 세계 에너지 수요를 견인해 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00년대와 같은 급격한 자원가격 상승은 어렵겠지만, 금융위기 등 급격한 시장 충격이 없는 한 자원시장의 슈퍼사이클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퍼사이클(Supercycle)이란, 자원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주기적인 현상으로 통상 20년 이상의 상승과 하락 주기를 말하며 원자재 등 상품가격이 장기간 오르는 강세장을 의미한다.

이날 포럼 진행에 앞서 이재훈 포럼대표는 축사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국가적인 과제로 안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세계 에너지시장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여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번 미래전략포럼이 자원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고 한국의 자원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서울대 초빙교수(前 지식경제부 차관)의 사회로 진행된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손양훈 교수, 경북대학교 유인창 교수, 국제적 자원관련 법률회사인 Herbert Smith Freehills의 Robert de Boer 파트너와 Boston Consulting Group의 김도원 파트너가 패널로 참여해 한국의 자원사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에너지ㆍ자원 관련 한국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인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해 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에너지ㆍ자원 관련 주요 인사 및 관련 산업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번 포럼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미래전략포럼은 글로벌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해 에너지ㆍ자원관련 정책 및 기업의 추진전략 수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정부-민간 및 국내-글로벌 유관기관 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해 에너지ㆍ자원 전문가와 산업계가 모여 2013년 3월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