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가 콘티넨탈 사와 협업하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수익화 플랫폼을 출시했다.
HPE는 자동차 기술 기업인 콘티넨탈 사와 협업해 차량 데이터 교환을 위한 신규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규 플랫폼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의 빠른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HPE는 이번 MWC19에서 부스를 차리고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수익화 모델을 위한 주행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동차사들은 자사 데이터 수익화 및 브랜드 차별화 전략도 실행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HPE는 차량 데이터 교환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데이터 주권, 보안성, 투명성 및 효율성을 확보했다.
현재 대다수의 기업들은 보유한 데이터 활용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간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보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 간 데이터 교환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데이터 교환을 통해 주행 중 위험요소 예방 및 최단 경로 제시, 주행 중 실시간 경고 및 주차장 찾기 등을 구현할 수 있다.
탈중앙화 구조 통해 시장 참여자의 권한 강화 및 데이터 교환을 위한 신뢰 구축
기존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중개인에 의존하여 데이터 교환이 이뤄졌다. 플랫폼 소유주가 중앙집중화 된 구조로 데이터 흐름 및 수익화를 조정다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HPE와 콘티넨탈 사는 새로운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탈중앙화 구조를 구축했다.
자동차 제조사 등 시장 참여자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보유하지만, 특정 데이터 세트의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가 있다면 직접 거래 하고 선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생태계 참여자 모두에게 데이터 주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차량 데이터를 매우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수익화 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 플랫폼은 HPE와 콘티넨탈 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HPE Pointnext 사업부와 콘티넨탈 사의 인테리어 사업부문이 설계에 참여했다. 양사는 앞으로 차량 데이터 교환 및 자동차사의 백 엔드 시스템과 서비스에 차량 데이터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플랫폼 및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화 및 탈중앙화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데이터 수익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플랫폼은 독일의 자동차 산업계의 VDA NEVADA Share & Secure컨셉에 의거하여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제3자 전송 및 제공에 대한 보안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필 데이비스(Phil Davis) HPE 하이브리드 IT 사업부 대표는 “업체 간 차량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면 정보의 상호 결합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운전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티넨탈 사와의 협력을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 제조사가 통합 데이터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제어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