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솔로파워, 광주 태양전지공장 ‘착공’ 내년 4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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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솔로파워, 광주 태양전지공장 ‘착공’ 내년 4월 가동
  • 김병태
  • 승인 2013.10.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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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솔로파워(SOLOPOWER)가 내년 4월부터 광주에서 CIGS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솔로파워는 2일 한국씨티아이㈜와 함께 광주 월전외국인투자지역 내 부지 3만9,649.6㎡에서 생산기지를 착공, 내년 4월부터 연산 155메가와트(㎿) 규모의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 등 4가지 원소 화합물을 기판에 증착,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다.

강운태 시장과 솔로파워 관계자들이 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미합작투자법인인 솔로파워코리아㈜ 송동정 대표이사는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 2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광주에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기지를 건립, 내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최첨단 'CIGS 태양광 발전전지 모듈'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솔로파워사의 양산 기술을 도입, 광주 공장에 우선 155㎿㎿급 생산설비를 구축한 뒤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며 "광주 공장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권 시장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솔로파워사는 2005년 회사 설립 후 CIGS 플렉서블 박막 태양전지 양산을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고 NREL(미국국립재생연구소)로부터 모듈제품 인증효율 13.4%의 분석 결과를 받았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높은 전환 효율과 낮은 생산비용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쉽게 휘어지고 효율도 높아 이를 비닐하우스 전원 공급용 뿐만 아니라 빌딩, 공항, 컨벤션센터, 개인용 주택, 광고판이나 트럭지붕 등 일상 생활속에 광범위하게 설치·응용할 수 있다.

광주공장에서 2017년 1GW(기가와트) 생산이 이루어지면 연매출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내년 4월 공장 완공 및 설비 도입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하면, 생산인력 및 연구전담인력 포함 총 300여명에 이르는 직접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후방 연관기업들의 활성 효과까지 감안하면 간접적으로 수천, 수만명의 고용이 가능하게 되어 광주에 작은 '애플'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솔로파워사의 로버트 캠벨(Robert Campbell) 대표도 "한국 파트너와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광주의 장점을 바탕으로 광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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