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을 왜 사?"...주택 구매심리 급속 위축→거래절벽 현상 고개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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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을 왜 사?"...주택 구매심리 급속 위축→거래절벽 현상 고개들어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9.02.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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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작년 동기比 9분의 1수준으로 급감
1월 전국 주택거래량도 작년 동기比 29% 추락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강하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도 5만건 수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택거래의 극심한 위축으로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16일 현재 700건에 머물렀다.

이를 일평균 거래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43.8건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론 가장 적다.

이달 설 연휴가 있었던 것을 고려해도 역대 2월 거래량과 차이가 크다. 올해와 같이 설 연휴가 끼었던 지난해 2월의 일평균 396.8건에 9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또한 1월 거래량으로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전월(일평균 60.5건)보다도 27.7% 추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9월 407.8건 고점을 기록했으나,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9·13 대책으로 분위기가 바뀌며 5개월(407.8→326.2→118.1→74.1→60.5→43.8) 연속 급감하면서 거래절벽 현상마저 감지되고 있다.

또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286건으로 작년 동월의 7만354건과 5년 평균 6만5950건에 비해 각각 28.5%, 23.8% 급감했다.

연도별 1월 주택 거래량을 비교했을 때 2013년 1월 2만7000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치다. 전체 월별로 거래량을 보면 2013년 8월 4만6000건을 기록한 이후 65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토교통부 제공>

1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248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39.8% 감소했고 지방은 2만7803건으로 15.8%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의 거래절벽 현상이 두드러진다. 서울은 1월 거래량이 604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0.0%,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44.1% 추락한 것.

주택 전문가들은 9·13 대책과 입주 물량의 가파른 증가, 금리 인상, 토지의 공시가격 인상 등의 악재가 주택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거래절벽 현상을 낳고 있다고 분석한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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