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본요금 이어 시외·고속·광역M버스 '줄줄이 인상'...승객 불만 폭발 "서비스 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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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요금 이어 시외·고속·광역M버스 '줄줄이 인상'...승객 불만 폭발 "서비스 질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1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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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는 일반·직행 13.5%, 고속 7.95% 각각 운임요율 상한이 상향 조정

오늘(16일) 새벽 4시부터 서울의 일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다. 밤 12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심야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됐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 폭은 6년 만에 최대다. 

하지만 상당수 승객들은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으면서 요금만 올리려는 이기심’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택시 요금에 이어 버스 요금도 줄줄이 인상하자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가 서민만 잡는다"고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시외버스는 평균 10.7%, 광역급행버스(M버스)는 평균 12.2%씩 운임 상한이 상향 조정된다. 

16일 토교통부에 따르면 버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지난해 말 마련한 ‘버스 공공성 및 안전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시외버스 운임 상한을 인상해 버스요금을 현실화한다고 밝혔다. 

시외버스는 일반·직행 13.5%, 고속 7.95% 각각 운임요율 상한이 상향 조정된다. M버스의 경우 경기 16.7%, 인천 7.7% 등 운임요율 상한이 인상된다. 

국토부는 그간 업계가 지속적으로 운임 인상을 건의했지만 이용자 부담을 고려해 시외버스는 6년 동안, M버스는 4년 동안 각각 운임을 동결했다. 

당초 버스업계는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일반·직행형 시외버스 30.82%, 고속형 시외버스 17.43%, 경기 M버스 47.75%, 인천 M버스 23.05% 등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주로 서민이 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 경영합리화, 원가 절감 등 업체의 경영 개선으로 흡수토록 했다. 

광역급행버스 M버스

시외버스와 M버스 업계는 이번 조정된 운임요율 상한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한다. 조정된 운임은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회의 등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적용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광역알뜰카드’를 확대하고 시외버스 정기·정액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객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서울~부산, 경기~부산 시외버스 7개 노선의 경로를 종전 중앙고속도로에서 상주~영천 고속도로로 바꾸고 운행거리 4㎞, 시간 5~10분을 각각 단축한 데 따라 노선별로 요금 최대 1000원을 4월부터 절감할 계획이다. 

김기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운임 조정은 장기간 동결돼있던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버스 업계의 경영 상황과 근로자 처우개선 등 전반적 근로여건,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정”이라며 “운임 조정과 함께 광역알뜰카드 확대 시행,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 등을 병행함으로써 이용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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