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캐시미어 전문 채널로 도약... '고요(GOYO)' 단독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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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캐시미어 전문 채널로 도약... '고요(GOYO)' 단독 판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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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본사와 국내 온오프라인 단독 라이선스 계약
CJ ENM 오쇼핑부문은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론칭한다. 몽골 1,2위 캐시미어 브랜드인 '고비'와 고요를 동시에 선보여 프리미엄 패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몽골 캐시미어 1, 2위와 모두 계약하며, 캐시미어 전문 채널로 도약하고 있다. 

TV홈쇼핑업계 프리미엄 소재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CJ ENM 오쇼핑부문은 몽골 최대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에 이어 ‘고요’까지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캐시미어 전문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고요는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 키즈 의류에서 패션잡화, 홈컬렉션까지 선보이며 '토털 캐시미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몽골 고요 본사와 국내 온오프라인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고요 단독 판매를 시작한다. 고요는 몽골 최대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를 운영하는 타방복드(Tavan bogd) 그룹이 2017년 인수한 브랜드로, 몽골 캐시미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타방복드 그룹 인수 후 캐시미어 생산량을 4배 늘리는 등 몽골 캐시미어 시장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타방복드 그룹은 한국 TV홈쇼핑업계 프리미엄 패션의 성장성과 2017년 오쇼핑부문이 한국에서 고비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점을 고려해 오쇼핑부문에 고요의 한국 총판을 맡기기로 했다. 실제 고비는 방송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주문금액 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약 540억원으로, 99만원의 고가 상품도 방송 시작 20분 만에 완판되는 등 높은 호응을 받았다. 수년간 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개발해온 오쇼핑부문의 노하우와 고비의 프리미엄 소재가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다.
 
고요는 소재부터 원사, 원단,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 가능해 소재 생산지와 완제품 제조지가 다른 타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또 자체 염색 연구소가 있어 다양한 색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실제 고요는 500개 이상의 색상을 보유 중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등에 해외 매장 오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쇼핑부문은 고비에 이어 고요도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에만 200억원의 주문금액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고요를 토털 캐시미어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여성복에 한정됐던 제품군을 대폭 늘린다. 기존에 고비를 TV홈쇼핑에서 여성의류 중심으로 선보였다면, 고요는 여성•남성•키즈 의류, 패션잡화, 홈컬렉션 등으로 상품 폭을 넓히되 TV뿐 아니라 오쇼핑부문의 온•오프라인 채널인 CJmall과 스타일온에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첫 론칭방송은 오는 12일 오전 8시 15분에 진행된다. ‘캐시미어100% 니트 후드집업과 스커트 세트(39만8000원)’, ‘캐시미어 100% 니트 팬츠(19만8000원)’를 판매할 예정이다.
 
일반 울보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 높은 캐시미어는 ‘섬유의 보석’이라 불린다. 살에 닿는 촉감도 부드럽고 통기성도 높아 가을겨울(F/W)시즌 뿐 아니라 봄에도 인기가 높다. 유럽에서는 여름에도 캐시미어 소재 의류를 입을 정도다.  다만 채취 과정이 까다롭다. 캐시미어는 양의 털을 기계로 깎아 얻는 일반 양모와 달리, 산양을 손수 빗질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털로 원사를 만든다. 이마저도 산양의 털갈이 시기에만 이뤄져 1년에 산양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캐시미어 양은 200g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혹한과 혹서가 반복되는 지역일수록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캐시미어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캐시미어는 중국(내몽골), 몽골, 인도(서북부) 등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이 중 몽골은 중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캐시미어 생산국이다. 한 여름과 한 겨울 간 기온 차가 80도에 달할 정도로 연교차가 커 고급 캐시미어를 얻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몽골에서 생산되는 캐시미어 원모는 중국산보다 10~15% 더 길어 고급 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유럽 명품 브랜드에서도 몽골산 원모를 수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최요한 스타일1사업부장은 “2019년 봄 시즌 여성 의류 론칭을 시작으로 가을겨울(F/W)시즌에는 남성•키즈 의류, 패션잡화, 홈컬렉션을 선보여 고요를 ‘다채널 캐시미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몽골 캐시미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고비와 고요를 함께 선보여 TV홈쇼핑업계 프리미엄 패션 채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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