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사상최대 보너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직원 '연봉의 8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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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사상최대 보너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직원 '연봉의 85% 수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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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년 연속 연봉의 50% 성과급 지급...SK하이닉스 기준급 기준 1700% 보너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사상 최고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우리나라 기업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너스를 지급한 기업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라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봉의 50%를, SK하이닉스는 기준급 기준 1700% 규모의 성과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와 SK하이닉스는 직원별 편차는 있지만 양사 모두 연봉의 최대 85%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및 SK하이닉스, 양사 모두 연봉의 최대 85% 해당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소속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초과 성과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는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반도체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최대치를 받았다. 

5년 연속으로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연말 보너스(OPI)를 받는 셈이다.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최대치인 500%로 지난해보다 100%포인트 더 받았다. 또 연말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수준의 목표달성 장려금(TAI)도 지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개인 고과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지만 상당수가 연봉의 85%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연간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으로만 4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면 500원 이상 남는 장사를 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기준급의 1700%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확정했다. 또 명절 선물비 차원의 5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96단 낸드 개발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반기·하반기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월 기준급의 총 1700%로 연봉 기준 85%를 보너스로 받는 셈이다. 2017년 기준 연간 성과급 규모는 기본급의 1600% 수준이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신기록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고 있어 지금까지의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서 올해는 다소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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