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회장 직원들과 '스무고개' 토론…스킨십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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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회장 직원들과 '스무고개' 토론…스킨십 경영
  • 조원영
  • 승인 2013.09.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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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1일 취임한 이후 직원들과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이 직급이나 팀에 관계없이 직원들과 스무고개 하듯 자유롭게 질문하며 답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박 회장은 대한상의 임원급 회의에서 '스무고개' 토론을 제안했다. 직급이나 팀에 관계없이 스무고개 하듯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며 산업계 해법을 찾자는 것.

대한상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둘러싼 경영계와 노동계 간 갈등을 비롯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를 담은 '경제민주화 1호 법안'인 하도급법 개정,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스무고개' 토론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직원들과 스킨십을 다지면서 신뢰를 쌓고 동시에 사고의 확장을 통한 유연한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무고개 토론이 두산 그룹의 이른바 '꼬리물기'라 불리는 '구조화 면접'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두산의 구조화 면접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취업 준비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두산의 면접관들은 공채 지원자의 다양한 경험을 주제로 지원자의 솔직성과 진정성을 시험한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은 사석에서도 직원들을 직급에 관계없이 스스럼없이 대하는 등 소통에 열심"이라면서 "보수적인 상의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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