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2월 MWC 앞두고 '갤럭시 S10 vs G8' 공개...폴더블·5G 스마트폰 글로벌 경쟁
상태바
삼성-LG전자, 2월 MWC 앞두고 '갤럭시 S10 vs G8' 공개...폴더블·5G 스마트폰 글로벌 경쟁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9.01.24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vs LG전자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다음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존심 걸린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LG전자는 G8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갤럭시 S 시리즈와 LG G시리즈로 통하는 플래그십 기종이자 5G 기반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미국 뉴욕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vs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D-1'

삼성전자가 2월 2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로 포문을 연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2019년은 MWC가 아닌 미국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언팩 행사를 뉴욕에서 진행했지만, 이번 갤럭시 S10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일각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이 격돌하는 MWC보다 애플 본사를 겨냥해 경쟁사의 터전에서 공개해 기선제압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이 MWC에 한발 앞서 주목을 받는다면 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9 무대에서 총력을 다한다. 

LG전자는 MWC 하루 전날인 다음달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5G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지난 MWC 2017에서 'G6'를 공개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G8을 공개, 애플이 빠진 자리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5G는 올해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스마트폰 경쟁을 시작한다. LG전자는 미국 스프린트 5G폰 공급을 확정했다. 한국 유럽 등 통신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5G폰은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랫폼을 채용했다. 발열 억제를 위해 ‘베이퍼 체버’를 적용했다. ‘V40씽큐’ 히트파이프 표면적 2.7배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표면적과 물의 양은 많을수록 열을 내보내는데 유리하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10초 분량의 동영상에 손짓과 함께 드러나는 'Good-bye Touch' 메시지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를 탑재한 것을 강조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vs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로욜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지만, CES 2019에서 실체가 공개된 이후 화제의 중심은 삼성전자로 쏠렸다.

갤럭시 F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S10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F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58인치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대신에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외부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까지 신제품을 공개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출시보다 한 발짝 물러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5G 서비스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호재가 있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개하는 날짜와 장소는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자로 스마트폰 시장의 파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