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품앗이로 세상을 바꾸다...텀블벅, '10 大 크라우드펀딩 트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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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품앗이로 세상을 바꾸다...텀블벅, '10 大 크라우드펀딩 트렌드' 발표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9.01.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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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24일 '일 벌이는 사람들의 끝내주는 한 해' 페이지를 개설, 지난 2018년 크라우드펀딩 10 大 트렌드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텀블벅에서 문화예술 창작자는 물론 리빙, 패션, 뷰티 창작자와 IT 스타트업, 학생, 비영리 단체까지 더 많은 분야의 개인과 조직들이 텀블벅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변화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전년도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크라우드펀딩이 세상을 변화하는데 주요한 변곡점을 만들면서 크라우드펀딩의 가치를 한 단계 상승 시키는데 힘을 보탰다.

'일 벌이는 사람들의 끝내주는 한 해' 속 프로젝트는 변화한 시대상과 크라우드펀딩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 북 펀딩의 확장, 출판계 새로운 기회로 ▲ 팬과 함께라면 뭐든지 ▲ 재고 걱정 없고 단골 생기는 패션 펀딩 붐 ▲ 내가 나를 돌보는 셀프케어 ▲ 자나 깨나 지구 생각 ▲ 우리 집 막내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 모두 말하지 않던 것을 말하는 밀레니얼 저널리즘 ▲ 존재만으로도 힘을 주는 이 시대 작은 영웅들 ▲ 우리 동네 구석구석, 동네의 재발견 ▲ 창작의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들 등 총 10개의 2018년도 크라우드 펀딩의 트렌드를 선정했다.

가장 먼저 북 펀딩은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총 687개의 북펀딩 프로젝트가 성공, 이후 출간으로 이어지면서 크라우드펀딩이 출판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텀블벅이 출판계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면서 개인 창작자 뿐만 아니라 출판사도 신간을 텀블벅에서 최초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경우 독립 출판으로 시작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창비, 문학동네 등 기존 출판사 역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펀딩도 각광 받았다. 가수 '크라잉 넛', '우효', '미미 시스터즈'가 팬들과 함께 앨범 펀딩에 성공했고 유튜버 '크림히어로즈', '대도서관', '김메주' 등이 굿즈를 제작했다. 

또한 카피 라이터이자 웹툰을 그리는 '루나파크'가 2018년도 다이어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창작가들이 팬과 소통할 수 있는 독자적인 프로젝트로 함께 성공을 경험했다.

텀블벅은 패션 브랜드의 성장도 견인했다. 

패션 분야 프로젝트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 텀블벅이 가진 속성 중 하나인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작 과정, 브랜드에 담긴 가치 등을 세세히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패션 창작자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참새 잡화의 '한텐'은 재고를 남기지 않으면서도 단골 유저를 유치하는 등 크라우드펀딩의 장점을 잘 살린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한 건강 관련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과거와 다르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먼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이에 맞는 프로젝트가 생겨났다. 어머니의 당뇨병에서 착안해 고안된 '설탕 없는 과자공장', 생리대 파동에서 시작된 '이브컵'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함께 소개됐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커지면서 관련 크라우드펀딩이 증가, 지구를 생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세상에 등장했다. 

특히 업사이클링과 비건 문화가 정착되는 토대가 되면서 '실리콘 스트로우' '평장 뱃지 포스터' 등 재사용 관련 프로젝트가 증가했고, 비건으로 살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아무튼 비건', 동물 소재 없이, 가짜지만 진실된 '낫아워스'의 코트와 가방 등 비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끌었다.

환경 관련에 이어 반려 동물 프로젝트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제 반려 동물은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되면서 반려 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프로젝트가 눈에 띄었다. '반려견 상식사전', '집사 매뉴얼'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포인핸드의 유기견 사진 전시회 관련 캘린더' 등 후원까지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또한 작년은 미투운동, 남북 정상회담 등 정치, 사회적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텀블벅 후원으로 기성 언론이 다루지 못하는 영역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낙태죄 폐지 운동 관련 '세탁소의 여자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지방 선거 가이드 '전국 투표 전도' 등의 색다른 저널리즘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거나 재능 기부에 나선 작은 영웅들의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K-9 자주포 사고로 화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의 포토 에세이',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가 진행한 홈리스 월드컵 '홈리스, 공 하나로 세상을 바꾸다' 등이 후원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동네의 재발견도 이뤄졌다. 각 지역에 대한 소개가 담긴 '아는 을지로', '탑동, 제주' 등의 프로젝트가 성공했으며, 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 예술 관련 기획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좋음직허여', 동네 책방과 함께한 '동네책방에서 건져 올린 인생책' 기획전 등이 흥행했다.

마지막으로 개개인이 창작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도 텀블벅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덕분에 1인 창작 문화가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중들에게도 확산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컬러 인쇄 가이드', '책 만들기 책', '인디자인' 등 개인의 창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후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창작자와 후원자 간의 가치간과 취향이 공유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창조적인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는 더 많은 창조적인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다양한 시도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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