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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 '어닝쇼크', 4분기 영업이익 32% '급락'...'연간 20조원 클럽' 가입2018년 연간 경영실적...매출액 40조4,451억 원, 영업이익 20조8,438억 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개월만에 32% 급락해 4조4301억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평균 전망치(5조10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어닝쇼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부터 극심했던 공급부족이 해소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11%, 21%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SK하이닉스는 K-IFRS 기준으로 2018년 매출액 40조4,451억 원, 영업이익 20조8,438억 원(영업이익률 52%), 순이익 15조5,400억 원(순이익률 38%)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2월 청주 M16 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32% 감소한 4조4,301억 원,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3조3,979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용 SSD(Client SSD)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96단 4D 낸드플래시 개발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배당과 관련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보다 10.6% 줄었고, 직전 분기(65조4600억원)에 비해서도 9.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15조1500억원)에 비해 28.7% 축소됐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 평균(13조3800억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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