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픽스 적용 7월부터 은행 대출금리 낮아져...중도상환수수료도 4월부터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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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픽스 적용 7월부터 은행 대출금리 낮아져...중도상환수수료도 4월부터 인하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1.2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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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성자금과 기타예수,차입부채를 포함해 산정할 경우 잔액 기준 COFIX는 현행보다 27bp 정도 하락 <사진=방송화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산정 방식이 오는 7월부터 바뀌어 대출금리가 현재보다 0.2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코픽스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가계대출(409조900억원)의 59.4%(243조4000억원)에 적용된 대표적인 대출기준금리다.

이제까지 은행연합회가 8개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등 8개 상품 자금의 평균비용을 가중 평균해 계산해 왔다.

해당 월에 새로 취급한 금액만으로 산출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은행이 보유한 잔액 전체로 계산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로 나뉜다.

당국은 은행이 대출 재원으로 사용하는 자금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 산정방식을 바꿨다.

기존 8개 상품 자금에 결제성 자금과 기타예수/차입부채(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등을 위해 정부나 한국은행에서 조달한 자금)를 추가했다. 

금융위는 새로운 계산방식에 따라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현재보다 0.27%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적용된 가계대출 규모가 전체의 14.4%(59조2000억원)뿐이지만 다른 기준금리 대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기존에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을 받았거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선택했던 대출자들도 중도상환수수료를 고려해 올 7월부터는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 잔액기준 COFIX는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용, 검증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신규 대출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잔액기준 COFIX는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고, 기존 대출계약자를 위해 새로운 COFIX와 병행해 산출‧공시한다.

또, 당국은 변동금리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올 4월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은 대출 후 3년 내 돈을 갚으면 상환액의 1.0% 내외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변동금리대출은 중도상환해도 이자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체적 인하수준은 각 은행이 자사의 대출종류별 이자손실 등을 추계해 개별적으로 결정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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