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작년과 비슷할 듯... 전통시장은 소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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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비용, 작년과 비슷할 듯... 전통시장은 소폭 올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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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조사결과, 전년 대비 대형유통업체 2.5% 하락, 전통시장 2.1% 상승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유통업체에서는 34만6861원, 전통시장을 통해서는 25만3999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에 비해 대형유통업체는 조금 낮아지고, 전통시장은 소폭 상승한 결과지만 여전히 전통시작의 가격이 약 30% 가량 저렴한 결과다.

설 명절(2월 5일)을 약 3주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1차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aT는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결과 대형유통업체는 34만6861원(작년 35만5822원)으로 전년 대비 2.5% 하락, 전통시장은 25만3999원(작년 24만8729원)으로 2.1% 상승했다.

지난 해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을부터는 순조로운 기상여건 등으로 무·배추 등을 비롯한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채소류는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전년 대비 소폭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축산물은 전년 대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며 소고기,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조기·명태 가격은 전년 대비 어획량과 수입물량이 증가해 소폭 하락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소비가 집중되는 설 명절 전 2주간(1.21.∼2.1.) 배추, 무, 사과, 배 등의 농산물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축산물과 밤, 대충 등의 임산물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농산물 1.7배, 축산물 1.3배, 임산물은 2.8배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일평균 약 7400여 톤 공급). 또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특판장 등 장터 개설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aT는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를 통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의 상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장터의 위치 등 정보는 '싱싱장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aT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이달 24일과 31일, 두 차례 더 성수품 구입비용 및 구매 적기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aT가 제공하는 명절 알뜰소비 정보가 가정의 합리적인 소비․지출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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